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자동차시승기

도요타 아발론, 제네시스를 잡기에는 2% 아쉬운 느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0. 23. 08:00
728x90
반응형

도요타에서 한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는 차종은 캠리2.5, 3.5와 아발론이 있다. 2013년 10월 야심차게 내놓은 아발론을 직접 경험해봤지만 가격경쟁력으로 봤을때는 좀 아쉽다. 가격대는 제네시스와 겨루어야 될것 같은데 디자인을 제외한 경쟁력은 그랜저와 비교해야 될것 같다.

 

가격대는  4940만원에 출시돼었는데 그랜저의 최고급 모델인 3.3 셀러브리티(3993만원)보다는 많이 비싸고 제네시스 3.3 모델의 고급 트림인 프리미엄(5030만원)와 유사하다. 적당한 가격대로 출시되어서 경쟁이 더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으면서 아발론을 시승해보기로 한다.

 

제조사  토요타
차   종  대형
외   관  세단
가   격  4,940 만원
연   비  9.8km/ℓ (4등급)
배기량  3456cc

 

4세대 아발론이라는 이 차의 외관은 깔끔해보인다. 디자인도 유선형으로 차의 전체를 휘어감는 느낌이다. 캠리와 ES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고급 세단으로 도요타의 렉서스와는 차별화되지만 도요타에서는 거의 최고급이라고 보는것이 적절할듯 하다.

 

 

휠의 크기는 18인치로 딱 적당한 고급세단에 걸맞는 사이즈

차량의 크기는 제네시스보다는 좀 작다. 실제로 타보면 제네시스보다는 작은 느낌

 

전장 4,960mm 전폭 1,835mm
전고 1,460mm 전 윤거 1,590mm

 

제네시스의 경우 길이와 휠베이스가 더 커서 안의 공간은 조금더 여유가 있어 보인다.

 

 

너무 과한 옵션같은것은 보이지 않는다. 아발론은 미국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차량이다. 플래그쉽 모델인 아발론은 토요타를 이끌고 있는 모델로 도요타가 보여줄 수 있는 기술력이 담겨져 있다고 보면 된다.

 

 

뒷모습은 어디서 많이 본듯한 느낌이다. 그랜저와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 다른 버전처럼 보이기도 하다. 리어 범퍼 하단에 디퓨저와 검정으로 마무리된 트윈 테일 파이프가 눈에 띄인다. 대형이라고 보기에는 좀 작은 느낌에 준대형에 가깝다.

 

 

전체적인 선은 젊음에 더 초점을 맞추어진듯한 느낌으로 여성적인 느낌이 더 강하다.

 

 

 

 

시동을 걸었을때 역시 조용하다는 느낌과 진동 역시 만족도 이내 수준이였다. 악셀레이터를 밟았을때 부드럽고 좋은 출발을 보여주는데 도심에서의 주행에 적합한 느낌이지만 고속도로에서도 잘 달릴것 같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파워시트가 장착되어 있다. 10-Way, 8-Way가 각각 장착되어 있거 두 시트 모두 통풍기능이 지원된다.

 

 

이정도의 품질이면 어떤 고객층이 이 차를 이용할 것인가?

우선 포드나 크라이슬러 300c 역시 경쟁차종에 들어가 있다.

 

 

뒷좌석 공간은 실제로 넓다. 대부분의 대형세단들이 그렇듯이 내부공간의 제약은 그다지 없어 보인다. 뒷좌석의 거주성은 괜찮아 보이지만 다소 딱딱하게 느껴지고 레그룸은 생각보다 낮은편이였다.

역동적으로 보이기 위해 루프라인을 조절했기 때문인지 천장의 높이가 좀 낮다.

 

 

일본 도요타 특유의 인테리어가 곳곳에 적용이 되어 있다.

뒷좌석에 가만히 앉아서 쳐다보니 조금 인테리어가 딱딱한 느낌?

버러쉬드 메탈 재질로 센터페시아가 전체적으로 마무리 되어 있다. 오디오는 JBL 제품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들어보지는 않았다.

 

뒷좌석에는 모두 열선이 적용이 되어 있고 기본적으로 뒷좌석의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아발론은 4개의 트림이 있는데 그중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델은 가장 상위모델인 리미티드 모델이다.

 

가속이 단계별로 잘 되는편이지만 도요타 아발론의 서스펜션은 좀 부드러워서 고속에서의 코너링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티어링 휠의 마감은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그립감도 나쁘지 않다. 양쪽 스포크에 달린 버튼들은 편의성을 증대시켜주고 패들 시프트 역시 달려 있다.

 

 

디자인이 좀 독특해보인다. 마치 K5의 인테리어의 고급 버전같은 느낌? 그리고 심플해보이는 UI에 터치패드방식으로 구동되는 조작계는 다소 민감해보인다. 익숙해지면 편할수도 있지만 눌러서 조작하는것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운전해보면 아발론은 노면의 충격을 잘 흡수해주고 있다. 편안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잡소리나 타이어의 노이즈도 그다지 거슬리지 않는다.

 

 

아발론의 패널의 디자인은 깔끔하고 시인성도 좋다. 차량의 현재 상태를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있고 트립컴퓨터 역시 이 MID창으로 디스플레이 된다.

 

스마트폰등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배려한 수납공간도 눈에 띄인다.

 

아발론은 고급차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해보인다. 실내 마감이나 외부디자인 모두 패밀리카보다 좋다는것은 인정할만 하지만 현대차나 기아차를 위협하기에는 2% 부족하다. 월 판매 목표량도 그다지 높지 않다고 하지만 그것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여줄 우려도 있다.

 

괜찮은 세단이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5,000만원에 가까운 도요타의 플래그쉽 세단 아발론이 그랜저의 가격과 중첩이 되었더라면 어떨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