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마이크로 트랜드

삼성은 갤럭시 기어를 왜 개발했을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9. 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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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선도적으로 제품을 공개했다. 독일의 베를린 템포드룸에서 행사를 개최하면서 발표했는데 실망에 플러스를 더한데다가 상품성은 찾아보기도 힘든 그런제품을 만들었다. 선도적인 대응처럼 보이지만 소니가 이미 스마트워치를 발표했다.

 

두개가 비슷한듯하면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두 제품다 모두 미래형 제품이라기보다는 현재 나온기술을 적당하게 믹싱해서 만든 제품이라 트랜드를 이끌어간다고 보기는 힘들다. 애플이 아이워치를 내놓기 전에 삼성이 제품을 내놓은 이유는 이슈를 선점하기 위해서이지만 얼리 어답터나 트랜드세터에게는 만족스러운 제품은 되지 않을듯 하다.

 

갤럭시 기어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인데 이건 블루투스 이어폰만 있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스피커폰이라 주변사람들과 같이 통화할 수 있다. 손목에 무언가를 달고 다니면서 전화통화할일이 많을것인가? 메일이나 문자가 오면 알림기능은 그냥 스마트폰만 손에 쥐어져있어도 금방알 수 있다.

 

 

 

갤럭시 기어는 가격이 299달러(약 32만원)로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메탈 소재를 사용해서 만들었으며 검정, 흰색, 베이지, 오렌지, 그레이등의 색상으로 제품이 만들어졌다. 갤럭시기어의 주요 기능은 아래와 같다.

 

1. 스피커폰으로 통화

2. 190만화소의 전면카메라

3. 메일이나 문자의 알림기능

4. 안드로이드의 UI

5. 나름 패션 아이템 적용

6. 배터리 완충시 25시간 사용

7. 갤럭시노트3와 연동

8. 1.6인치의 디스플레이

 

얼리 아답터들에게 이중에서 마음에 드는것이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시계용도가 가장 큰 목적이라면 기존의 시계를 아이템으로 차고 다니는 사람들은 브랜드 네이밍을 중요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면서 시계를 확인하는 사람들은 손목에 거추장스러운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다. 굳이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주는 폰이 있는데 손목에 무얼 차고 다녀야 하는가라고 생각한다.

 

 

갤럭시 기어 : 스마트 워치 2

 

화면크기 1.6 인치 (320*320) : 1.6 인치 (220*176)

카메라     190만화소 : 없음

배터리      25시간 : 72시간 이상

앱탑재     커스텀 앱 : 커스텀 앱

무게     74g 11mm두께 : 122g 9mm

호환성    갤럭시 노트3  : 안드로이드 4.0이상의 모든폰

가격        299 달러   :  250 달러

 

스마트폰의 카메라성능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 그보다 훨씬 떨어지는 갤럭시 기어의 카메라에 만족할리 없다. 우리가 어디 첩보요원처럼 들어가서 사진을 찍어올것도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손목옆부붙에 카메라가 부터 있어서 나름 각도를 잘 잡으려면 울트라맨 포스가 되어야 할판이다.

 

 

 

Design : 이건 손에다 차는 전자 팔찌인가?

 

법무부에서 소송을 걸어야 할판이다. 발목에 차는 전자 발찌와 매우 유사한것이 손목에 차는것으로 나왔으니 말이다. 아니면 법무부와 공동으로 디자인 작업이라도 한 것인지 모르겠다.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의 미래를 정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갤럭시기어에 앞서 성공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워치를 필수 디바이스로 만들려 하고 있다. 이쯤에서 전자발찌 디자인으로 들어가보자.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 기어를 차고 발표회를 하고 한국의 법무부장관은 신형 전자 발찌를 차고 발표회를 하고 있다. 한국도 세계 최초로 전자 발찌에 LED를 적용해 범죄자의 다양한 행동패턴을 연구할 필요성이 있다. 커스텀 앱도 등록해서 와이파이로 패턴이 기록되는것도 권장할만 하다.

 

Watch : 그럼 시계로 활용해보자.

 

스마트한 기능이 담겼다고 하지만 결국 시계이다. 손목에다가 차고 다니면서 다른사람에게 보여줄수도 있고 시계로서의 효용성이 있어야 한다. 전자시계의 배터리를 얼만큼에 한번쯤 갈아줄까? 최소 1~2년 이상 배터리를 갈아줄 필요가 없다. 아니 충전시킬필요도 없다. 쿼츠시계를 포함하여 전자시계 모두가 그렇다. 오토매틱이야 차고 다녀야 테엽이 감기지만 그것 역시 충전필요없이 차고만 다니면 알아서 돌아가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스포티한 시계가 하나 더 산다면 순토시계를 사고 싶은데 가격은 갤럭시 기어 가격에 조금만 더하면 된다. 오히려 컨버젼은 순토부터 시작될지 모른다. 저런 디자인에 비동기 통신으로 배터리를 최소화하여 스마트한 기능을 넣는다면 순토시계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심지어 갤럭시 기어는 시계임에도 불구하고 터치를 하지 않으면 꺼진다. 손을 들어서 시계에 손을 대기 전에는 시간을 알 수 없다. 그럼 이건 시계인가 스마트한 기기일뿐인가? 하지만 전력소모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빨리 충전기로 달려가야 하는 현실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듯 보인다.

 

Battery : 매일 충전해야 되는 불편한 현실

 

항상 화면이 켜져있지 않더라도 거의 매일 충전을 해야 하는 갤럭시 기어, 지금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잠시라도 정신줄을 놓는 날이면 배터리 용량때문에 무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는 입장에서 그런 제품이 하나 더 있다면 어떨까? IT 신드롬이라는 단어마저 창조될 전망이다.

 

자 그럼 유효수요층을 정리해보면 이럴듯 하다.

 

시계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 태그호이어, 빅토리아 녹스, 콘스탄틴등을 찰것이다.

스마트폰에 있지만 그래도 시계가 필요하면 -> 마크 제이콥스, 매트로시티, 스와치, 디젤등의 패션시계

스포티함과 기능적인 느낌이 좋다면 -> 베이비 G, 순토, 티멕스, 카시오등의 스포츠 시계

난 얼리 아답터이다 -> 아이팟 나노에 시계줄을 연결해서 찬다.

 

애플이나 다른 기업을 따라간다는 패스트 팔로우 (따라쟁이)의 오명을 벗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기어의 유효 구매자는 아래와 같지 않을까?

 

엄청난 얼리 아답터이면서 부지런한 사람으로 삼성 갤럭시 노트3 폰을 쓰고 있으며 문자나 카톡의 내용을 몰라도 왔다는것만으로 빨리 폰을 꺼내야 되는 사람이며 손목에 찬것은 어디까지나 스마트 기기지 시간을 확인하는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다. 여기에 전화오면 손목에 입을 대고 통화할 수 있는 센스에 언제 어디서든지 간에 190만화소의 카메라로 불편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찍기를 좋아해야 한다. 그리고 디자인에 가중치를 두지 않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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