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마이크로 트랜드

40만원짜리 겔기어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9.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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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5일 삼성전자는 스마트 시계 갤럭시기어를 39만 6,000원에 출시되었다. 살생각도 없고 의지도 없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해 왈가왈부하는것을 보면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끼치는 영향력을 알 수 있다. 갤럭시 노트3와 연결해서 쓰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갤럭시 기어는 디자인만 놓고 볼때 대단한(?) 기계이다.

 

가격도 적당하다는 삼성전자의 40만원으로 추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 애플에서 판매하는 제품처럼 프리미엄 전략이 먹힐것이라는 예측때문이다. 딱히 머라 할말은 없다. 우선 제품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은 차지하고라도 기능에서 그다지 쓸모있는것이 많지 않다. 갤럭시노트3와 연결해 전화 통화를 하고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손목에 차고 다니면서 쉽게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는데 대부분의 수요층이 모두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 제품의 가능성이 있을까.

 

게다가 애플의 아이폰, LG전자의 스마트폰 등 다른 회사 제품과는 연동시킬 계획은 없다는것을 보면 이제 독자적인 길을 걸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용량이 512메가라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멘붕에 빠져본다. 내가 가진 USB메모리중에 512메가짜리가 남아 있던가? 무엇을 담을수 있지 그정도 용량이면 쩝

 

 

어떤 네티즌은 40만원의 판매목표가 40대가 아니냐면서 우스개소리로 리플도 단다.

개인적으로 아날로그 시계를 여러개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시계로서는 디지털 시계는 절대 차고 다닐 생각은 없다. 그럴려면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 패션의 완성은 시계인데 묵직하고 네모난 그냥 디지털 시계를 차고 다닐 용기는 나에게 없다.

 

보통 시계는 오토와 쿼츠시계로 나뉘는데 손에 차고 다녀야 태엽이 감기는 오토매틱도 하루이상 안차면 시계가 멈추어버려서 가끔 짜증이 난다. 그렇지만 반쯤 용두를 열어서 태엽을 감아주면 1분이내에 다시 원래기능을 회복하지만 갤기어는 사용하지 못하는 대기시간이 길다.

 

40만원의 가격대로 살수 있는 시계 브랜드로는

 

스포티한 스와치 시계는 2~3개 살수 있고 토마스언쇼 역시 3개, 세이코, 엠프리오 알마니, D&G의 경우 두개정도, 알바도 2~3개, DKNY는 두개, K본부에서 언급되었던 누나가 사준시계라는 지샥, 저렴한 순토시계, 저렴한 티쇼 등 살수 있는 대안이 너무나 많다.

 

"실제로 본 사람들은 전부 '놀랍다'고 합니다"(이돈주 사장)

"이걸 가지고 뉴욕, 파리, 밀라노 패션쇼를 다녔는데 모두들 '와우'하는 반응이었죠"(이영희 부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사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3·갤럭시 기어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 번만 써보면 불편하거나 디자인이 나쁘다거나 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며 "이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도 개그콘서트와 같이 국민들을 웃겨주려고 작정한 느낌이다. 설마 노이즈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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