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1000)/한국여행(충청)

수락계곡에서 1박2일 야영 복불복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8.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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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수락계곡을 가서 1박 2일 해보기로 했습니다.

수락계곡에 대한 추억(?)이 남달랐던지라 이곳에서 야영은 어떨지 꿈에 부풀어 떠나봅니다.

완벽한 캠핑시설을 갖춘게 아니라 필요한것만 한두개 사는 정도라서 제대로 떠난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새벽에는 좀 춥더군요. 그냥 간단히 챙겨갔더니..역시 계곡은 춥다는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끔 합니다.

 

 

 

지난번에 갔을때와 딴판입니다.

물이 확줄고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그런지 수질도 그때만 못한듯 합니다.

그래도 올 여름을 잘 마무리해야죠.

 

 

자 그다지 춥지 않은것 같으니 그냥 그늘막 텐트로 커버했습니다. 공간은 충분하니까요.

바닥에 돌맹이가 평평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기더군요.

역시 침낭이 필요한때입니다. 다음에는 침낭도 들고 가야 되겠어요.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도 한둘씩 떠나고 이제 야영할사람들만 군데군데 남아 있습니다.

사람들이 없을때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맛에 캠핑떠나는 것 같습니다.

계곡으로 캠핑갈때는 날씨에 특히 유념해야 합니다. 갑자기 국지성 폭우라도 쏟아지면 위험하니까요.

 

 

심심할까봐 노트북을 두대 가져왔습니다. 한대는 오랜시간 배터리가 유지되는 맥북에어와 그냥 일반 노트북입니다. 맥북에어의 배터리 사용시간은 정말 대단합니다.

 

 

어두어지는가 싶더니 벌써 이렇게 날이 저버렸습니다.

저도 심야에 계곡물에 입수해봤는데요. 참 춥더군요.

그래도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조용하고 물이 정말 깨끗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테더링한 뉴아이패드 역시 잘 돌아갑니다. 곰tv같은걸로 실시간 방송보는데 끊기지 않습니다.

패킷설계가 참 잘된것 같아요.

 

 

저녁에 좀 배고픈것 같아서 소불고기도 해먹고 있씁니다. 생각보다 캠핑랜턴이 어두운것 같아요.

그래도 해먹기에는 괜찮은듯..건전지 네개로 10시간정도는 풀로 켜놓을수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달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추사가 황상을 그리면서 쓴 시가 생각이 나네요..

월출산도 생각나고

사람들은 때론 고독이 필요한가 봅니다.

 

 

한 다섯시 조금 넘어가니 이렇게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물 맑은것 보이시나요. 주말되면 또 혼탁해지겠죠?

사람들이 머물다 간자리에는 쓰레기만 남는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수락계곡에서 1박 2일 한 소감은 할만하지만 모기가 많다.

하려면 침낭이 필요하고 생각보다 돌이 등에 박힌다. 그리고 바닥에 까는것도 있긴 하지만 그거가지고는 좀 부족하더라구요.

 

간편하게 해먹을것만 잘 준비되면 사람도 많이 없고 해볼만합니다.

여유도 있고 물도 말고 모든것이 괜찮은 느낌입니다.

 

 

 

 

스토리텔링 창업 (지민식객)
스토리텔링 창업
최홍대,이선미 공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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