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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의 남자가치 발언, 씁쓸한 사회통념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7. 1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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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잘 보지 않아서 그런지 방송에서의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하는 경우가 많다. 안선영의 100만원 더벌어야 남자 인정발언이 시끌시끌한것은 그만큼 사회가 변했지만 인정하기 싫은 속내때문일것이다.

 

결혼 발표후 이어지는 안선영의 폭탁같은 발언덕분에 그녀의 이미지가 홀속으로 끌려들어가고 있다. 물론 그녀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 그건 남자여자를 떠나 이성을 바라보는 관점일뿐이고 그녀가 지금까지 과정을 보고 참고 기다려주었다는 그녀의 노고(?)를 치하해줄 필요도 있다.

 

자신의 관점이 있다손 치더라도 공중파에서 충분히 논란을 불러올수 있는 발언을 하는데에는 신중했어야 한다.  “나는 좀 속물이라 나보다 100만 원이라도 더 벌지 않으면 남자로 안 보였다”는 발언은 곡해해서 듣게 되면 사회의 가치는 모두 돈을 버는것이나 재산의 가치로 줄세우기가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된다.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기준이 있고 그중에서 돈이 상당히 중요한 가치척도를 하고 있는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존경할 수 있는 수많은 가치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 콕 찝어 돈이라고 이야기 하는것은 방송에 나온 공인으로서 사회에 끼칠 파장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그가 능력을 갖출때까지 기다렸다는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리고 지금은 나보다 능력이 더 많은것 같아 존경한다고 이야기 했다면 별문제없이 넘어갔을 일을 최저임금문제로 시끌한 이때에 100만원이라는 척도를 이야기 해버리니 적지 않은 남자들이 루저가 되어버린 것이다.

 

안선영에게 관심이 없었고 안선영같은 외모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들도 많은데 마치 안선영씨와 결혼하려면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듣게 된다. 그러니 된장녀 이야기가 나오고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들추어내는것이 아닌가.

 

말이라는것은 비근하면서도 그 속에 담긴 뜻이 심원한 것이 좋은 말이라고 맹자는 말한적이 있다. 과거 맹자가 한번 말을 뱉을때 지금의 공중파처럼 파급력이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공인이 TV에 나와서 한번 내 뱉은 말은 순식간에 퍼지고 SNS를 통해 그 파장이 더 극대화된다.

 

안선영 본인의 생각이 그렇다는데 누가 머라 하겠는가? 그러나 논란이 될 수 있는 말은 두번, 세번 생각하고 나서도 문제 없다 판단되었을때 하는것이 좋다. 예능프로그램의 특성상 자극적인 말을 해야 주목받는것은 알겠으나 이런식으로 주목받으면 역효과만 만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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