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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방화범은 세상의 모든것을 태우고 싶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7.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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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라는것은 창조이면서 파괴의 아이콘이다. 에일리언 시리즈의 프리퀼이였던 프로메테우스라는 제목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둔 그리스 신의 이름이다.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는것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창조의 힘으로 동물과 인간의 경계를 가르는 수단이 불을 만드는 능력이기도 하다.

 

엑스파일 시즌 1의 11번째 에피소드인 Fire는 방화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국도 방화범의 공격은 숭례문을 비롯하여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으로 인해 상당수의 국민들이 그 파괴적인 불의 힘에 몸서리를 친 기억이 있다.

 

현대인에게 불이 없다면 어떨까? 그건..문명의 힘을 거의 쓰지 않겠다는것과 동일하다. 불을 제어하고 불을 사용하지만 현대인들은 불의 힘에 의해 피해를 입기도 한다. 파괴적인 본능이면서 원래의 목적인 창조를 위해서는 불은 모든것을 원위치로 돌려놓으려는 본성을 가지고 있다.

 

 

 

방화범의 본능은 자신을 세상에 알리는데 있다. 자신이 차지하지 못하는 특정 존재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방화라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폭스 멀더 답지 않게 옛사랑을 다루고 있다. 현대적이면서 출세에 대한 강한 욕망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자신의 육체를 충분히 활용하는 캐릭터다.

 

 

이 에피소드에서 방화범은 무엇을 사용하여 순간적인 발화를 일으켰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것의 재료에 대해서는 예시를 하고 있다. X파일 자체가 FBI의 미해결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자신만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방화범은 연쇄살인범이나 대량 살인범과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불을 사랑하고 불을 이용한다. 불의 마력은 원초적인 생명을 탄생시켰던 신의 영역처럼 인간 역시 그 영역에 들어서게 하려는 법과 사회에는 맞지 않는 폭력적인 인간의 시도를 더욱더 자극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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