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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유혹, 갑천에서 인어가 나온다면 ㅎㅎ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7.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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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는 서울처럼 한강이라는 큰 강이 흐르지는 않는다. 그러고 보니 도시를 관통하는 물이 흐르는곳은 한강의 서울, 영산강의 광주, 태화강의 울산, 수영강의 부산 정도인것 같다. 대구는 금호강이 싸고 흐르고 있고 인천은 얕은 천정도가 흐르고 있다. 대전은 애매하게 갑천과 대전천이 대전의 중심을 관통하고있지만 강이라고 부를정도는 아니다.

 

2001년에 개봉했던 인어의 유혹을 보고 있자니 갑천같은 얕은 물에서 인어가 나와도..재미있을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어릴때는 인어가 천사같이 이쁘다고 생각했는데 인어가 천사같은 존재가 아니라는것은 산타를 안믿는 나이가 되는것처럼 자연스레 알게 된다.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에서도 인어가 악마같이 나온적은 있다.

 

 

 

인어의 유혹에서 아일랜드의 어느 마을. 서커스단의 단장이자 사기꾼인 앵거스는 진짜 살아있는 인어를 목격하게 된다. 엄청난 부와 인기에 눈이 먼 그는 인어를 몰래 훔치는데 성공하여 여자 친구인 릴리와 소수의 선원들과 함께 배를 타고 미국으로 향한다. 마치 주라기 공원에서 가지고 가서는 안되는 공룡을 데려간것처럼 그들은 후회를 하게 된다.

 

 

인간의 살맛을 한번 맛보면 절대 못잊는 육식동물들처럼 인어라는 생명체 역시 인간의 피와 살맛을 잊지 못하는 퀸 오브 래어이다.

 

가끔 갑천을 지나가다 보면 저 속에서 물고기를 낚으려는 강태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무엇을 낚으려는지 잘 모르겠지만 별로 깊지 않은 물속에서 그들의 낚으려는것은 자신을 잘 이해하려는 시도는 아닐지.

 

인어의 유혹은 조금 특이한 영화이다. 마치 X파일의 에피소드를 하나 보는듯한 느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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