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공포)

꼭두각시, 여자유혹의 비밀은 최면에 있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7. 15. 08:00
728x90
반응형

포탈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봤는가? 여자친구라고 검색하면 여자친구 사귀는법, 꼬시는법등의 내용이 쭉 나온다. 반면에 남자친구라고 치면 남자친구와 사귀는 중간에 일어나는 크고 작은일에 대한 상담을 문의하는 글들이 많다. 다시 영화이야기로 들어가서 꼭두각시는 공포영화로 해리성 인격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여주인공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꼭두각시 인형을 만드는 여자 주인공이 해리성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고 트라우마와 망상까지 가지고 있지만 그소재는 이 영화에서 그냥 단순화되고 만다. 꼭두각시가 의미하는 것은 알겠지만 그걸 이렇게 대놓고 여성의 육체를 활용할뿐 별다른 의미없이 그릴지는 몰랐다.

 

최면은 유일한 해결책

 

꼭두각시에서 남자 주인공 지훈은 정신과 의사로 강력한 최면술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다. 정신병리학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최면술뿐이 없고 여자와 자기위해 사용하는 방법 역시 최면술이다. 전 남자친구에게 버려졌던 트라우마때문인지 현진은 자신안의 다른 인격체를 가지게 된다. 폭력성이 아주 강한 그 인격체는 완전한 요부로 자신의 몸을 활용하여 쾌락을 추구한다.

 

 

 

꼭두각시와 닮아 있는 셰임

 

정신과 의사 지훈은 셰임의 주인공과 비슷한 느낌이다. 유난히 성적인것과 육체적인 탐욕을 하는 그는 여자라도 매력적이면 성적 욕구의 해소책으로 생각한다. 아마 노출하기 위해 운동을 상당히 했던 모양이다. 구지성과 한소영을 빼놓고 가장 많은 노출을 보여준다.

 

공포라고 했지만 이 영화는 그냥 애로영화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그녀에게 최면을 사용했지만 풋풋한 여학생의 구애로 인해 새로움을 느끼게 되면서 환자는 과감히 버린다.

 

 

꼭두각시로 만드는 남과 여

 

꼭두각시에서 여자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든것은 남자이지만 현실에서 여자 역시 남자를 꼭두각시로 만드는 경우도 많다. 온갖 연애 블로그에서는 나쁜남자가 되라던지 나쁜여자가 되라던지 주도권을 쥐고 흔들어라 끌려다니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다. 남여를 떠나서 누군가를 꼭두각시로 만들면 성공했다고 말하는 사회를 꼬집는것이라면 이 영화는 성공한것이지만 공포영화로서는 실패한듯 하다.

 

꼭두각시의 치명적인 대가

 

개그콘서트에서 남자가 필요없는 이유를 보면 자신만을 바라보는 남자의 집착을 재미나게 그려내고 있다. 누군가를 꼭두각시로 만든다는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다. 자신이의도하던 의도하지 않던간에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을 꼭두각시로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집착이라 말하고 스토킹한다고 하지만 일부 심한 애정결핍증이나 상대방을 지배하려는 남성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대방에게도 그 책임이 있다. 꼭두각시는 조정하던 끈이 끊어지만 어디로 갈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존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꼭두각시에서 이 모든 사태를 끝내는 승자는 그녀이다. 사랑의 진정성이 있었던 유일한 인물 준기와 유리가 있으나 이들은 정상적인 사랑이라기보다 지고지순한 해바라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머 건질것이라면 공포라는 장르를 제외하고 구지성과 한소영의 노출을 보는것으로 만족해야 할듯 하다. 구지성의 섹시함이야..이미 웹에서 조금만 검색해도 넘쳐나니..새로울것은 없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