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20세기영화

영화로 보는 손자의 36계학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7.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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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계학은 지금까지 유효할정도로 1,000년이 넘는지금까지 인간심리에 대한 깊숙한 심리를 다루어왔다. 36계의 하나하나가 자그마한 인간의 생활부터 국가간의 생존에도 사용될 수 있어 그 의미가 널리 사용되어져 왔다.

 

현대적인 의미로 해석하면 기업의 생존전략에 사용될수도 있고 현대의 군사전술, 전략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편하게 영화의 사례에 접목해보는것도 괜찮을듯 싶다.

 

전략1 차시환혼 : 시체를 빌려 영혼을 되살리다.

 

죽거나 지금은 필요없는 잊혀진것을 활용하라는 의미로 차시환혼을 생각할때 생각나는 영화가 레지던트 이블이다. 경쟁자들을 물리치기 위해 엄브렐라사가 선택한 전략은 죽은자를 되살려서 무기로 사용하는것이다.시체를 재활용함으로써 인류에는 치명적인 멸망이 왔지만 적어도 경쟁자는 모두 없어져 버렸다.

 

 

 

전략2 격안관화 : 강 건너 불구경하다.

 

경쟁자의 그룹에 갈등이 발생하면 스스로 자멸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기다렸다가 갈등으로 인해 붕괴되고 난후의 이득을 취할 준비를 해라. 격안관화를 제대로 활용했던 주인공은 누구일까? 아마 신세계의 이자성이지 않을까? 처음에는 강과장의 시나리오대로 조직의 실력자 정청과 이중구가 싸우다가 공멸하는것처럼 보였지만 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었던 이자성은 싸움이 끝난후 모든 이득을 취하는 주인공이 된다. 

 

이자성같이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다가 상대가 더 강한지 전투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현명하게 대처해보자  

 

 

 

전략3 이대도강 : 복숭아나무 대신 자두나무를 죽이다.

 

반드시 패배할 수 밖에 없다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것이 필요하다. 너무 잘알려진 삼국지 제갈량의 읍참마속사례를 거론하지 않아도 한국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그 사례를 알 수 있다. 신군부 정권이라고 불렸던 전두환 정권은 정치적으로 모든 지역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당시 전두환에게는 두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모든국민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면 하나정도는 포기해야 했다.

 

부산마산사태와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선택지에서 정치적인 기반이나 인구에서 압도적인 부산지역보다는 광주를 희생하는것이 더 나은 입지를 제공받게 된다. 이러한 희생의 긍정적인 결과로 전두환은 대통령이 되었고 부정적인 결과로는 지금까지 정권을 찬탈한 군사정권의 주역으로 기억되고 있다.

 

 

 

전략4 공성계 : 일부러 성을 비우다

 

아군이 열세인 상황이라면 적군을 이기려면 방어선을 무방비로 만들어 적을 혼란에 빠지게 하는것이 좋다. 아군이 병력적으로 우세이든 열세이든간에 사용될 수 있지만 열세일경우가 더 극적이고 효과적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픽션이긴 하지만 공성계가 무엇인지 아는 전략을 사용했다.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인물을 궁에 두고 누가 적인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끌어내었다. 영화에서 성공하지만 실제역사에서는 얼마후 광해군은 인조반정에 의해 끌어내려진다.

 

 

 

전략5 이일대로 : 지친적을 기다렸다가 제압하다.

 

적의 힘을 빼기 위해 이리저리 끌고 다니다가 지치고 혼란에 빠지면 힘과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공격하여 승리하는 방법이다. 적보다 한수위의 전략을 구사하는 방법이다. 비록 성공은 못했지만 스타트랙 다크니스의 악역 존 해리슨은 거대한 조직 스타플릿을 상대할때 이일대로 전략을 사용했다.

 

단신으로 스타플릿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들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하고 그 동선앞에 가서 기다린다. 결국에는 이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지친 엔터프라이즈 호는 거의 괴멸상태까지 몰린다.

 

 

 

 

전략6 반객위주 : 주객을 전도시키다

 

상대가 나를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게 행동한후 적을 이길수 있을정도까지 힘을 쌓아서 결국에는 승리한다는것이다. 솔트에서 러시아 정보원으로 등장한 이들은 데이-X라는 가설아래 스파이 에이전트를 통해 고도로 훈련된 스파이들이 미국에 잠임 인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미국을 좌지우지 한다는것이다.

 

한명 한명은 큰힘이 되지 않을지 몰라도 이들이 친근하게 사회속으로 스며들어가면 주객이 전도시킬만큼의 힘을 가지게 된다. 적이 나를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게 하고 충분한 힘을 키운다음 애초에 생각하던 목표를 수행한다.

 

 

 

삶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다. 특히나 아주 소소한 일상이나 회사라는 조직에서도 우리는 정치적으로 행동한다. 그걸 입밖으로 표현하지 않을뿐이다. 누군가를 이겨서 승리는 쟁취한다는것은 인간인 이상 바라는 일일것이다. 그것이 여의치 않아서 참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것이지 세상에는 크고 작은 전쟁이 보이지 않게 일어나고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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