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넘버스 스테이션, 존 쿠삭표 정보스릴러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6.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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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숫자로 표현된다. 이것은 수학이야기가 아니다. 정보기관에서 어떤 명령을 내리고 그것을 수행하는 알려지지 않은 암살자는 해독지를 바탕으로 숫자를 맞추어보고 임무를 수행한다. 특별한 방송국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숫자를 인코딩하여 방출한다. 이것은 명령이지만 제한된 시간안에 발송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정보기관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애머슨은 블랙 현장요원으로 활동하지만 사건을 본 모든 증인을 제거해야된다는 규칙을 깨고 만다. 결국 현장요원에 적합하지 않다는 상사에 의해 외딴 지역의 CIA방송국에서 일하는 캐서린과 2인 1조로 일을 시작하게 된다.

 

정보기관의 어두운 그늘

 

CIA같은 조직은 영화의 블랙 현장요원같은 조직을 운영하고 있지만 그걸 부인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서 살상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것은 정보기관으로서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래서 그들은 지령을 내릴때나 이걸 수행하는 사람들 역시 비밀스럽고 신속하게 처리한다. 이들이 가진 비밀이 너무 크기에 이들은 퇴직도 거의 불가능하다. 한번 어둠속에서 일했으면 끝까지 그 업무에 종사하는 운명을 지켰다.

 

 

암살자들도 한통속

 

어느 날 70년동안이나 철저한 보안이 지켜지던 방송국을 습격한다. 교대하려고 갔지만 이들은 정체불명의 암살자들의 습격을 받게 되고, 적들을 피해 방송국 안으로 대피한다. 구조 요청을 위해 전화를 건 애머슨에게 충격적인 명령이 하달된다. “장소 보안, 전원 사살”

 

암살자들은 이들의 특징을 어떻게 그렇게 잘알고 있을까? 그리고 보안은 어떻게 뚫었는지 궁금하다.

 

 

한정된 공간이지만 조금 지루한 느낌

 

이 영화는 일부 암살자들의 등장외에는 현장요원 에머슨과 암호전문가 캐서린을 중심으로 이끌어나간다. 이들 둘만으로 긴장감을 준다는것이 쉽지 않겠지만 나름 잘 이끌어나간다. 영화의 흥미는 조금 떨어질수는 있지만 이들 둘만으로 이정도 짜임새를 보인것은 칭찬할만하다.

 

누구도 믿지도 못하고 믿을수도 없다.

 

정보기관에서 가장 냉정하고 가혹한 전선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가장 친한 사람도 혹은 측근조차도 믿을 수 없다. 정보는 언제든지 왜곡될수 있고 중간에 인터럽트하면 믿었던 사람도 믿지 못하게 된다. 살아남기위해서는 본능만 믿어야 한다.

 

해독할수 없을것 같은 비밀정보가 좀 쉽게 노출되는것 같아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잔잔한 첩보 스릴러물같은 느낌이 들어 괜찮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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