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더콜, 911요원이 만드는 탄탄한 스릴러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6.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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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중 특히 경찰이나 119대원들은 사소한 실수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포스팅한적이 있다. 긴장의 끈을 놓는순간 일은 발생하기 때문이다. 영화 더콜의 주인공 조던은 911센터의 유능한 오퍼레이터로 근무하던 도중에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피해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사건으로 인해 ‘조던(할리 베리)’은 1일 26만 8천건, 1초당 3건의 벨소리가 울리는 911센터의 유능한 요원에서 신입 오퍼레이터들의 교육 담당자로 보직을 변경하게 된다. .어느 날, 갓 혓장에 투입된 오퍼레이터에게 전달받은 한 소녀의 응급 전화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대처하는데, 6개월 전과 동일한 또 한 명의 소녀에게서 걸려온 위급상황이다.

 

제작비 1,300만불 영화

 

한국도 100~200억은 영화에 기본적으로 투자하는 현실에서 1,300만불이라는 제작비는 헐리우드 치고 참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그렇기에 제한된 공간과 소수의 출연자가 등장하는데 납치상황을 적당하게 긴장감을 주어가면서 잘 표현해내고 있다.


 

홍콩영화 커넥트를 연상하게 한다.

 

설정이나 스릴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컨셉은 5년전에 본 커넥트를 연상케한다. 전화를 소재로 하였으며 전화가 끊기면 안되는 현실과 계속 통화하면서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까지 데자뷰를 보는 느낌마저 든다. 그러나 개연성은 좀 떨어진다. 911센터의 요원이 전화를 받고 경찰로 연계하면 그걸로 종료가 되지만 이번 911요원은 범죄자를 쫒는것까지 이어간다. 더콜은 거기서 그냥 일반적인 영화의 플롯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살인범은 금발미녀를 좋아해..

 

영화속에서 사이코패스는 금발소녀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금방이라는 유전인자는 조만간 사라질테이지만 그때까지 마음껏 즐기겠다는 속셈인가? 공포스릴러를 찍어본 경험이 있는 브래드 앤더슨 감독의 연출력도 괜찮아 보이고 헐리우드 범죄 스릴러로서 나름 짜임새도 있어보인다.


 

 

대작의 틈새에서 필요한것은?

 

차주에는 수많은 영화가 개봉을 한다. 헐리우드 대작 월드워Z를 비롯하여 저번주에 이어진 맨 오브 스틸, 스릴러물 닥터, 꼭두각시까지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매니아층을 확보하는 수 밖에 없다.

나름 쫄깃한 맛의 스릴러물 더콜은 비교적 소액으로 잘만든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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