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나비효과, 인생에서 잘못된 선택도 중요하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5. 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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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라는 영화가 가진 충격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을정도로 인상적이였다. 카오스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북경의 나비 날개짓이라는 아무런 의미없을정도의 바람이 미국에는 거대한 영향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이론으로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행동에는 의미가 있다는 느낌을 부여했던적이 있다.

 

어릴때 순간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을 가진 에반은 어릴때 끔찍한 일에 휘말렸던 일이 있지만 정작 자신은 뇌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기억을 지워버리게 된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일기를 쓰면서 살아가는데 대학생이 되서 우연히 자신의 일기를 읽으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현재의 불행을 바꾸려는 시도

 

에반은 과거의 사건때문에 자신의 사랑 캘리가 자살을 하자 그 운명을 바꾸기 위해 일기를 통해 과거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인생이 잘 흘러가는것 같지만 오히려 악화되기 시작한다. 악화된 인생을 바꾸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지만 또 다른 불행이 자신을 찾아오고 주변가족들이 불행하게 된다.

 

 

인생은 모두와 엮여 있기 때문에

 

사람의 인생은 주변사람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바꾸기 위해 조금이라도 바꾸게 되면 누군가는 더 치명적으로 바뀔수도 있게 된다. 나비효과의 주인공 역시 그걸 알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여러번의 시도를 한끝에 깨닫게 된다. 과거의 중요한 사건이 주변 여러사람에게 엄청난 영향으로 다가온다는것을 보면서 정말 우울한 느낌마저 든다.

 

현재의 안좋은 상황은 어떤식으로든 바꾸려고 해봐야 그게 최선이라는 느낌?

 

 

자본주의 역시 나비효과?

 

태어날때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누군가는 개천에서 용난다고 하지만 그것역시 자신의 재능을 기득권에 팔아서 가능한 것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졌기에 자본주의의 폐해를 제대로 그려낸것 같기도 하고 씁쓸하기만 하다. 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선택이 최선이어야 하고 벼랑끝에 서봐야 가능하다는 현실에 좌절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오직 믿을것은 로또뿐이라는 사람이 주변에 너무 많다.

 

 

이후에도 나비효과 속편이 나오긴 했지만 나비효과 1편만큼 영화의 완성도가 있지도 않고 그다지 주인공이 가진 매력도 없었다. 역시 나비효과는 1편을 보는것이 진리일만큼 영화의 완성도나 매력적인 시나리오가 있다. 머 세부적으로 파고 들어가면 헛점들이 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완벽한 시나리오라면 오히려 덜 인간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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