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스릴러)

뷰티풀 크리처스, 왕따학생의 마녀성장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4. 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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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풀 크리처스라고 해서 마녀를 소재로한 판타지 영화가 개봉을 했다. 영화의 주인공은  열 여섯살이 되면 어떤 의미인지는 몰라도 마녀의 운명을 타고 났다면 선과 악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마법사 혹은 마녀들은 그녀의 주변에 몰려들기 시작한다.

 

역시 나쁜것이 재미있는가? 선보다 악이 좀더 재미있다. 착하게 사는것보다는 누군가를 괴롭히는것이 더 신나지 않은가? 역시 마녀들도 그런 유혹에 빠지는 모양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다. 왕따가 되는것은 결국 절대다수쪽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극과 극을 선택해야 되는 모양이다. 선이 아니면 악이고 보수가 아니면 진보를 선택하듯이 편을 가른다.

 

소녀들이 좋아할 영화

 

뷰티플 크리처스는 불행하게도 성인들에게는 그다지 재미를 주지 못할듯 하다. 청소년들에게는 나름재미를 주겠지만 그것도 소녀들이 좋아할것 같다. 남자주인공도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마녀로 나오는 리나나 리들리, 세라핀의 캐릭터가 볼만할 뿐이다.

 

 

 

에미 로섬 이 배우가 이렇게 변하다니..아쉽긴 하지만 예전에 The day after tommorrow 에서 청순하고 이뻐보였던 그모습은 나이가 들면서 조금 바뀌는것 같다.

 

나와 다르면 배척한다.

 

어디를 전학을 가던간에 학교다닐때 그 지역에 사는 학생들의 텃세는 항상 있어 왔다. 아마 기를 죽이자는 의미이기도 하고 자신들의 룰에 사람을 맞추려고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도 전학생을 처리(?)하기 위해 신을 찾는데 그런 태도는 마치 자신들은 옳다라는 밑도 끝도 없는 주장때문이다.

 

 

어정쩡한 중간(?)은 필요없다.

 

리나의 집안사람들은 오직 이분법적인 구분만 한다. 선택할 수 있는것은 선과 악 딱 두가지뿐이다. 내편 아니면 오직 적이다. 그리고 리나의 잠재된 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반대편을 누를수 있는 힘을 발휘할수 있기 때문에 그녀를 끌어들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절대선은 악일수 있고 절대악 역시 선이 될수도 있는 대목이다. 선이지만 마녀 리들리를 배척하는 삼촌 메이컨에서 그런 이중성을 엿볼 수 있다.

 

 

예고편은 화려하지만...

 

예고편은 새로운 판타지의 탄생을 예고하고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어서 나름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나 그 기대는 반지의 제왕을 기대하고 본 황금나침판같은 느낌이다. 극장에서 뷰티플 크리쳐스의 상영관을 적게 잡은것이나 교차상영을 결정한것이 괜히 한것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이 영화 기대하지 말고 소녀의 취향으로 마녀가 보여주는 다소 유치해보이는 연기를 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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