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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거탑] 흔하게 찾아보는 김병장의 무식함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6.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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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9일에 방송된 군디컬 드라마 푸른거탑을 보고 나서 생활속의 깨알같은 웃음을 주는 존재들이 생각났던 1인이다. 계급이 깡패다라는 에피소드로 시작했는데 이는 틀린것도 틀리다고 말하지 못하는 우리사회의 씁쓸한 이면을 보여주는것 같기도 하다.

 

우선 애피소드는 재미있었다. 군대 최고선임에 가까운 김병장은 무식함이 남들보다 더 심각하다. 식사를 먹던중에 나온 돼지껍데기에 들어있는 콜라겐을 콜레라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인물으로 신병은 이같은 발언에 혼란스러워 한다.  김병장은 자신이 먹은 콜레라만 한 트럭이 된다고 말하며 아빠와 엄마 역시 콜레라를 좋아하여 아빠콜레라, 엄마콜레라라고 말하는 둥 무식함의 극치를 달린다.

 

그 날 저녁 선임들과 구두를 닦던 신병은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지만, "멋 모르고 지적질하다가 지옥을 맛봤다"는 선임들의 말과 함께 김병장의 무식퍼레이드는 연속되는데 정말 웃기긴 했다. '더치페이'를 '더티페이'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더럽게 나누어서 낸다고 해서 더티페이란다. ㅎㅎ 

 

 

 

 

이용주는 선임들의 말에 참았지만 사면초장(사면초가), 전현무후(전무후무), 안하부인(안하무인), 낙장불낙(낙장불입) 등 계속되는 김재우 무식함에 병까지 앓았다.

 

김병장의 무식퍼레이드는 끝이 날줄 몰랐고 아버지의 회갑을 육갑이라고 말하고 칠순은 칠갑이라고 한다. 힌트를 주기위해 회갑을 이야기 하지만 김병장은 회갑은 80세라고 한다. 마지막에는 백두산 백록담에 괴물이 산다고 말하는 김병장을 보면서 신병은 자신을 컨트롤 하지 못하게 된다.

 

다소 희화화하여 그렸지만 우리 주변에서 이런 인물을 찾는것이 어렵지 않다. 책이라곤 교과서외에 읽어보지 못한 수많은 주변사람들은 잘못된 상식을 남에게 전파(?)하기도 하고 왜곡된 정보를 마치 사실인양 말하기도 한다. 문제는 그런걸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데까지 연결되면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생겨날수도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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