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현이 박송복귀를 선언했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오뉴월에 한파가 내리듯이 싸들하다. 비슷한 정치인이면서 방송인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강용석은 되지만 왜 유정현은 더 뭇매를 맞는걸까? 적어도 강용석은 자신만의 정치철학은 있었다. 그것이 대줄들에게 어필하든 못하든간에 소신있는 행동과 발언이 물의를 일으켰을 망정 앞과 뒤가 맞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강용석은 대중들 인식에 그냥 정치인으로 때가 묻었지만 그냥 방송도 어느정도 하네라는것으로 그래도 재미있네라는 인식은 심어주었지만 유정현은 방송인을 할때와 정치인을 할때 소신과 발언의 일관성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방송인으로서 나름 반듯해 보이는 이미지를 통해 서민과 소통하는듯한 느낌을 부여했던 유정현은 정치인이 되고나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전혀 상반되게 기득권의 입장만 대변해왔다. 국회의원 선거활동 당시 되지도 않을 재개발공약을 남발하면서 자신의 지역구 땅값을 강남만큼 올려준다던가 사대강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발언이나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의견에는 종북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막강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유정현과 강용석을 같은 라인선상에서 생각하고 강용석을 출연시킨건 나름의 포석이 있었고 비호감으로 떠서 지금은 자리잡은 김구라를 붙여준것은 유정현으로서는 큰선물을 받은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갑기만 하다.
지키지도 못할 공약은 안하는것이 좋듯이 자신의 비전이 있다면 자신있게 밝혔어야 하지만 대중들은 우회전할것이라고 모두 생각하고 있을때 좌회전하며 정치계로 입문했고 한나라당의 지원으로 초선의원이 되었다. 그러고 나서의 행보는 실망스러운 내용만 잔뜩 담겨 있었다. 다시 여당의 공천을 받고 싶었지만 받지 못한 그는 결국 국회의원에 낙마하고 이제는 다시 방송인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누가 좋아하겠는가?
강용석은 적어도 소신은 있다.
아나운서와의 술자리에서 발언이나 이 때문에 최효종을 고소하고 나서 겨우 빠져나온 강용석은 적어도 소신은 있었다. 여당편에 서있긴 했지만 정치인으로서는 돈키호테같은 느낌에 비호감으로 색칠을 한채 등장했다. 처음부터 강용석에게 기대한것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보여준 일련의 행동들은 비호감이지만 일관성은 있어 보였다. 방송을 하면서 조금더 친숙해지긴 했지만 그의 색채는 여전히 비호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지일관으로 자신의 성향은 지켜나가고 있다.
적어도 유정현이 방송복귀를 염두에 둔다던가 정치인으로서의 행보에 가능성이 있었다면 이전부터 준비를 할 필요가 있었다. 여당의 필요성에 의해 4년정도 소모되고 버려질 가능성을 전혀 몰랐다면 그는 순진한것이다. 그리고 국회의원이라는 막강한 국가지원을 등에 업고도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도 뚜렷하지 못했다. 당리당략에 의해 그냥 앞에서 말했을뿐이다. 설마 재선을 염두에 두고 철저하게 기득권의 입장을 대변했던것은 아닌지 생각해볼일이다.
몰랐던 그의 실체를 정치인 유정현을 통해서 알아버렸다. 그리고 다시는 속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보여줄수 있는 방송인으로서의 입지는 더욱더 좁아질수 밖에 없다.
정치인이라면 '내나라 내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소중하오'라고 외치고 논 한마지기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한섬을 걷고 열마지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열섬을 걷는것이 무어가 이상하냐고 물어보는 영화 광해의 대사같은 인물이 되려고 노력해야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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