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성의 민주화발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시크릿의 리더라는 전효성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고 말한것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다. 그 발언이 있기전에는 일베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다. 왜? 저런 앞뒤가 맞지도 않은 언어를 사용했을까라는 의구심만 들었을뿐이다.
개성을 존중하는의 반대말이 민주화인가? 흠..색다른 해석이다. 일베 유저들은 왕따, 죽음 등 온갖 부정적인 의미에 '민주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세상에는 별별사람들이 다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우선 전효성의 발언이 문제가 되는것은 그녀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의 언어를 쓰는 일베 그룹의 발언과는 파급력이 다를수 밖에 없다. 그녀가 말한 그 발언은 몰개성화하지 않고 각자 캐릭터의 개성을 존중해준다는 말인데 우선 그녀가 의식해서 그런말을 하지는 않았을테지만 그 무지함이 문제가 된다.
언론이 자유로울수 있나?
과연 전효성발언의 책임에서 언론이 자유로울수 있을것인가를 생각해보면 절대로 자유로울수 없다. 무조건 자극적인 기사만 뽑아내고 어떻게든 유저들을 끌어들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언론에서 타이틀 기사만 보더라도 스포츠 조선의 '후끈 레깅스', 서울신문 '모유 수유실 몰래 엿보는 남자들 이제는', 등등 폭풍성장 그 근거를 알수 없는 말을 이어붙여 만든 수많은 찌라시들이 존재한다. 포탈들이 기성 언론의 영향력을 넘기 시작한것이 10년정도로 추정해볼때 지금 사회의 20대 젊은이들은 전효성만큼 자극적인 기사와 정확하지 않은 언어사용으로 인한 가치관 성립이 예상된다.
사고가 언어를 지배한다.
전효성 발언이 문제가 될수도 있는것은 그 의미를 떠나서 민주화하는 단어자체에 이해를 전혀하고 있지 않다는것이다. 군사정권시대에 피를 흘린 누군가를 기리지 않을지라도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지 못한것이 이사태를 불러왔다.
역사는 고리타분한것을 떠나 요즘 세대들은 깊이있는 지식을 얻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적다. 당장 블로그만 보더라도 단순히 제품의 기능을 홍보와 디테일하게 상품을 포장하는것외에 온갖 리뷰, 혹은 가쉽거리를 퍼다나르는 블로그가 90%이상은 된다. 나이가 드신 블로거분도 요즘 책은 별로 안읽는다는 말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한다. 공부는 나이가 없고 지식의 깊이는 눈을 감는 순간까지 지속되어야 하지만 어느정도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하면 노력을 게을리 한다.
사회적이 혼란을 야기할수도 있는 그들만의 신어가 이렇게 보편화되었다는것을 보면서 지금의 영어/수학 위주의 교육이 그리고 대학서열화로 인해 줄세우기만을 하는 시스템이 그들의 가치관형성을 올바르지 않게 이끌고 여기에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언론의 과도한 욕심이 전효성이라는 의도하지 않는 피해자를 만들었을지 모른다.
SNS에서 네티즌들은 재미난 연결성도 만들어낸다.
박근혜정권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라면상무가 일을 벌리고 이것은 남양유업에서 갑을사태로 무마한다음 윤창중 전대변인이 몸을 날려 보호하고 그를 존경하던 전효성이 민주화발언으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음 서태지가 원치 않은 결혼으로 모든것을 마무리한다라는 훈훈한 이야기...
'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것이 알고싶다. 재벌은 감옥을 안가도 된다? (0) | 2013.05.29 |
---|---|
강용석은 되고 유정현은 안되는 이유 (0) | 2013.05.22 |
윤창중 대변인 감사합니다. 남양유업일동? (0) | 2013.05.11 |
돈을 푸는것이 경제활성화? (0) | 2013.05.11 |
남양유업, 꼬리짜르기는 더 힘들게 만든다. (0) | 2013.05.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