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일상다반사

남양유업, 꼬리짜르기는 더 힘들게 만든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5. 8. 06:07
728x90
반응형

남양유업의 도의를 모르는 갑의 행태때문에 지금 온오프라인으로 시끌법적하다. 남양유업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살펴보니 다른것은 잘 모르겠고 프렌치까페 까페믹스와 아인쉬타인때문에 저런걸 개발하는 회사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우유와 연관된 파생상품을 개발해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회사인데 신뢰라는것의 중요성을 몰랐다니 그게 더 아이러니 하게 다가온다. 

 

남양유업이라는 회사의 홈페이지는 아마 이시기에 최대 방문자를 기록하지 않았을까? 아마 이런효과를 노리고 대리점에 그런 압박을 했을지도 모른다. 나름 잘나가는 회사의 홈페이지 수준이 그냥 중소기업에 머무르고 있다. 이정도 홈페이지 수준이라니 아직까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회사들도 많이 있구나라는 참신한 생각마저 들게 한다.

 

무조건 사장의 책임이다.

 

머 이일이 있기 바로직전에 주식을 처분한것은 개개인의 선택이지만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처음 들어가면 공지사항으로 해당직원은 퇴사시켰으니 이제는 문제없다 그리고 그건 당사자의 문제였다라는 식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저정도 기업을 운영하면서 그런 공지사항을 홈페이지 대문에 걸라고 하는 충직한 임원도 문제이지만 사장의 마인드가 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전략으로 볼때 과도한 공격으로 인하여 역습을 당하게 되면 처첨하게 무너진다. 이건 전쟁에서만 이루어지는것이 아니라 회사경영에서도 일어난다. 무조건적으로 회사의 목표를 정해놓고 직원들의 역량이 이를 쫓아가지 못하게 되면 상품의 질이나 서비스가 저하되는데 남양유업의 경우 직원의 무리한 실적경쟁으로 실수를 범하게 된것이다. 이 사태의 본질은 직원이 모든것을 잘못했다는것이 아니라 그런 회사문화를 만든 대표의 문제라는것이다.

 

 

쉽게 바뀌지는 않겠지만

 

남양유업의 불매운동을 비롯하여 바꾸어보려는 움직임이 있겠지만 쉽게 바뀌지는 않을것이다. 우선 남양유업의 대표 상품을 광고하는 김태희의 소속사의 행태만 보아도 김태희씨는 단지 모델일 뿐이어서 딱히 어떤 행동을 취할 입장이 못된다라고 말하는것을 보면 이 사회는 자본이 지배하고 있다는것을 알 수 있다. 남양유업이 실수는 했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깨끗하고 품위 있는 좋은 회사로 거듭날수 있지 않겠느냐고 답변하는것은 회사와 사회 책임을 보는것이 아니라 돈을 보는것이다.

 

나는 돈을 주고 당신은 일한다라는 식의 문화안에서 갑은 무조건적으로 압도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을은 대부분 방어적인 자세로 일관할수 밖에 없다. 을은 쉬운 방법을 택하기 위해 돈이라는것의 해결책을 제시할테고 갑은 그걸 받아 들인다.

 

남양유업의 사태만 보더라도 조직의 우두머리는 내의도가 아니다 그런말한적 없다라는 식의 책임의 회피에만 급급한다면 회사의 이미지를 살리는것은 더욱더 멀어지게 된다. 단순히 영업사원의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덮어버릴수 있는것이 아니다. 이런..머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수도 있지만 회사도 잊혀질수 있다.

 

과거 10년쯤 전에 대기업 브랜드 홍보 써포터즈활동을 하면서 10대 건설업체 직원을 만난적이 있다. 마치 자신이 맡은 사업의 실적이 자신의 것인것처럼 착각을 하는것을 보고 그게 어찌 자신의 능력인가를 생각해본적이 있다. 중견기업이상과 대기업은 확실한 갑이 무엇인가를 교육시키는 시스템이 있다. 을을 쥐어짜고 매출이 나올수 없는 환경에서도 매출을 나오게 만들게 한다. 전혀 필요하지 않은것을 필요하게 만들려면 누군가는 그 쓰레기를 안고 있어야 한다.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영업사원짜르기를 하면 그 기업이 깨끗해지겠는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