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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잡스의 죽음은 삼성에게 위기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5. 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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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세상을 떠난지도 2년이 가까워져 간다. 똥고집, 변덕, 폐쇄적이며 자신만 아는것 같은 스티븐 잡스가 세상을 바꾼것은 상당히 많다. 스티븐 잡스의 가계에서 스티븐 잡스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은것은 이브 잡스가 가까운데 그녀는 강단이 있는 캐릭터로 스티븐 잡스의 막내딸이다.

 

세상은 애플이 있을때 더 나은곳이 있기 때문이라는 스티븐 잡스가 세상을 떠난것이 삼성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말인가? 애플에 혁신이 있지만 삼성에는 혁신은 없기 때문에 위기가 수년안에 올것이라고 예상한다. 애플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리드하지만 삼성은 패스트 팔로우로 그 시장을 키우는데 더 집중을 한다. 전체적인 매출규모나 순이익은 애플보다 클지 몰라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것은 삼성은 애플에 뒤떨어진다. 스티븐잡스가 만들어놓은 혁신적인 시장에서 삼성은 재미를 보았으나 이제 그가 없어졌으니 모방의 경제학을 만들만한 존재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

 

베끼기의 규제는 혁신을 억제한다.

 

삼성의 아이폰 베끼기는 익숙하게 잘 알려진 사실이다. TF팀까지 만들어서 미국에서 출시된 아이폰을 똑같이 만들고자 했던 시도를 바탕으로 지금 갤럭시 S4까지 출시된 현실이지만 그 과거에서 자유로울수는 없다. 그러나 관련시장을 발전시키고 좀더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만드는것이 모방의 경제학이다. 만약 스티븐 잡스가 살아있더라면 유사한 형태로 제품을 만들어내는 삼성이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다른 형태의 기기를 만들려고 시도했을것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시장이 창출되고 삼성 역시 빠르게 그것과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냈을것이지만 지금 스티븐 잡스는 세상에 없다.

 

 

시들해진 S4의 인기

 

갤럭시 S4가 야심차게 발표되었지만 그 인기는 예전과 같지 않다. 예전처럼 얼만큼 팔렸느니 하는 기사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것은 삼성이 그 수치를 공개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가장 큰 요인은 두가지로 꼽을수 있는데 S3와 그다지 달라지지 않은 느낌에 이통사 보조금 규제가 있기 때문이다. 혁신적이어서 들고다니면 뽀대나는것도 아니고 요금은 과거보다 더 비싸게 구매해야 된다고 하면 누가 신제품을 사려고 하겠는가?

 

완벽하게 베끼지 못하는 아이폰

 

어떤 제품을 완벽하게 베낄수 있다면 오리지널 제품을 판매하는것은 쉽지 않다. 대표적으로 음원과 저작권이 있는 자료들은 복제품에 의해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만 제품이 아날로그에 걸쳐있을경우 완벽하게 베끼기가 힘들다. 특히 애플의 제품은 제품만이 아닌 경험을 팔기 때문이다.

 

그나마 삼성이 새로운 제품이라고 내놓고 있는것은 애플의 아이워치에 대항하는 스마트워치라던가 밀고는 있지만 그다지 트랜드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스마트 TV정도외에 딱히 생각나는 제품이 없다.

 

독선적인 성격이지만 정말 고객이 원하는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해낸 스티븐 잡스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 왔다. 그때문에 새로운 시장에서 막강한 자금을 기반으로 매출을 올려왔던 삼성은 경쟁자 스티븐 잡스 사후 오히려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그다지 높은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대형 백색가전시장은 결국 중국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게 될것이다. 컨텐츠 플랫폼과 새로운 경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새롭게 개척하여야할 리더가 과연 삼성에 존재할까?  스티븐 잡스가 없어진 지금 경쟁자가 없어진것이 아니라 삼성이 누려왔던 IT방패가 없어진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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