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불릿 투더 헤드, 이젠 잊혀져가는 액션히어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6.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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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한 돈을 들이고도 참패한 아놀드의 라스트 스탠드에 이어 실버스타 스탤론의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영화 불릿 투더 헤드도 북미 개봉성적이 좋지 않다. 그럭저럭 킬링타임영화로 볼만하긴 하지만 바뀌어 버린 관객들의 트랜드를 바꾸는것이 쉽지 않은 모양이다.

 

실버스타 스텔론 입장에서는 치고 부수고 깨부수는 영화 익스펜더블도 어느정도 성과를 보았으니 이것도 어느정도 보리라 생각했을수도 있다. 남성적이지만 우정같은것도 그리고 사랑도 조금 넣었으면 좋았지만 그냥 마초적인 느낌만 강한 영화로 약간의 유머만 있을뿐이다.

 

우리를 지키는 경찰은 없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 혹은 정의를 수호한다는 경찰의 목적은 다소 희박해지는 느낌이다. 미국도 그렇고 한국역시 크고 작은 경범죄나 성폭행같은 눈에 띄이는 범죄만 빼놓고 온갖 정치세력에 의해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 영화역시 정의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버디 무비의 매력은 어디로 갔나

 

이 영화는 나쁜놈 좋은놈이 짝을 이루는 전형적인 버디 영화이다. 폭력적인놈과 법을 지키려는 캐릭터가 충돌하면서 이들사이의 우정이라던가 둘만의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러야 되는데 성강과 실베스터 스텔론은 잘 어울리지 않았다. 분노의 질주에서 비중낮은 조연으로 나온 성강은 이 영화에서 처럼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실베스타 스텔론의 유머러스한 대사가 영화의 분위기를 이어가게 해준다.

 

 

조연급 배우로 전락한 악역

 

제이슨 모모아도 코난의 주인공이였고 크리스찬 슬레이터 역시 영화의 주연을 했던 배우들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잠시 쓰이는 역활에 지나지 않는다. 킬러로 살아온 지미 보보는 동료 루이스를 잃고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캐내기 시작한다. 어이없게 신입 형사인 테일러의 블렉베리에 의존하는 이상한 조합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버디무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이라 생각된다. 결국 그 배후에는 빈민가를 철거하고 고급 아파트를 지어서 돈을 벌려는 지역유지들이 얽히고 섥혀 있다는 설정으로 그 리스트를 입수하려는 쪽과 빼앗긴 쪽의 싸움이다.

 

 

엉성한 스토리에 마초적인 액션

 

불릿 투더 헤드는 그냥 때려부수는 영화라고 보면 좋을듯 하다. 버디무비라고 보기에도 좀 이상하고 형사들의 비리를 밝히는것도 아닌것 같고 지역 권력자들의 실상을 까발리는 영화도 아니다. 개인적인 복수심덕분에 동료를 살해한 키건과 지미보보의 대결구도가 이 영화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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