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백악관 최후의 날, 헐리우드가 멋대로 해석한 북한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6. 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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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나 미국대통령 수난의 날이라고 불릴만큼 영화속에서 공격당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백악관은 링컨 대통령때까지는 미국국민이라면 별다른 저항없이 들어갈수 있는곳이였다. 그러나 추후에 백악관은 강한 보안이 적용되고 미국본토에서 철통보안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곳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이 영화에서 백악관을 공격하는것은 북한 테러리스트들이다. ㅡ.ㅡ 무슨 박정희를 암살하려고 내려온 김신조사건도 아니고 미국본토까지 북한이 진출하는것을 보면 헐리우드의 영화 제작자들은 북한의 특수부대를 너무 과대 평가하는 느낌이다.

 

요즘처럼 남북한이 경색되고 있는 이때에 군사적 도발과 계속되는 핵실험으로 인한 세계적인 긴장상황을 완화하고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회담이 이루어진다. 성동격서를 생각한 모양인지 오히려 북한 출신요원 강을 중심으로 테러리스트가 미국본토의 백악관을 공격한다.

 

전세계 경찰 미국군대

 

테러리스트들이 요구하는것은 동해에 있는 제7함대와 한국에 주둔한 미군 28,500명의 철수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내 모든 핵미사일을 통제할 수 있는 암호코드라는데 태러와의 협상이 없다는 미국이 그걸 들어줄리 만무하다.

 

한반도에 핵무기 시대가 열린것은 1958년으로 어니스트존 로켓과 280mm자주포가 배치되면서이다. 전략핵무기는 전술핵무기보다 파괴력이 큰데 ICBM이나 SLBM이 전략 핵무기에 해당한다. 추후에 비핵화선언으로 한반도에 전술/전략 핵무기가 철수했다고는 하나 핵을 사용한 핵우산을 제공하는것은 역시 미국이다.

 

 

 

반가운 악역? 북한

 

북한군이 서울 북쪽에 100만에 달하는 군대를 집결시키면서 전운이 돌자 한국의 국무총리와 미국의 대통령이 긴급회담을 가지게 된다. 비행제한구역인 워싱턴에 AC-130 공격기가 출현하지만 미공군편대는 제공권 장악에 좋은 F-22랩터를 사격영향권까지 근접한다. AC-130은 25mm발칸포, 40mm기관포, 105mm곡사포까지 가지고 있는 하늘의 귀신이지만 제공권이 장악되어야 막강한 파워를 보여줄수 있는 단점이 있다. 북한의 특수부대가 수월하게 들어갈수 있게 항공에서 막강지원을 한다.

 

 

한국말을 사용하지 말던지

 

이 영화가 짜증나는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영화속에서 나오는 한국말때문이다. 정말 어설프면서 짜증날정도로 대사가 애매하다. 한국어 대사가 상당한 편인데 마치 필리핀 본토사람들의 따갈로그어와 영어가 혼합된 느낌이다.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은 한국말때문에 상당한 웃음을 유발하게 될것이다.

 

 

 

그냥 막쏘아대고 부수고 그 와중에 백악관도 함락당할수 있구나정도로만 만족하고 보면 좋을듯 하다. 배우들은 A급 배우들이 등장하는데 불구하고 B급영화를 만들어버린 안톤 후쿠아의 능력에 박수를 보낸다.

 

액션일부를 제외하고 헐리우드가 전세계의 다양한 국가를 표현하고 있지만 해당국가의 문화에 대한 상식과 지식을 얼마나 자의적으로 해석하는가를 알수 있게 해준다. 북한은 지금 벼랑끝 전술로 위기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지만 미국말을 안듣는다는 이유로 이상하고 위험한 나라로만 취급받고 있는것 같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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