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천재의 두얼굴 사이코패스, 능력자 혹은 살인자의 모습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5.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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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라고 하면 미디어 탓인지 부정적인 시각이 가득하다. 예전부터 프로파일링, 살인의 현장, 연쇄살인범같은 책들을 읽은 덕분인지 사이코패스라는 말이 낯설지가 않았다. 다른사람의 고통에 무관심한 사람이면서 연쇄적으로 살인을 하는 살인범을 보통 연쇄살인범이라고 부른다. 보통은 불우한 어린시절이나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강호순, 조두순등을 사이코패스라고도 정의하기도 한다. 


이책은 연쇄살인범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기보다 남보다 다른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책이다. 즉 범죄형 사이코패스가 있고 비범죄형 사이코패스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을 하고 있는데 극심한 작업환경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특수직군의 사람들이나 성공한 사람들 중에 뇌가 작동하는 방식이 사이코패스와 유사하다고 한다. 


사이코패스의 능력은 양날의 검


사이코패스의 독특한 특징은 일반사람들과 달리 자신들의 행위에 대한 사회, 동료 시민들의 평가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것을 하기 위해 최적의 선택을 내리고 여기에 다른사람들의 시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것이 범죄를 유발하느냐 범죄를 유발하지 않느냐에 따라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연쇄살인범을 구분짓는 단서가 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로 판단해보자


자 이 포스팅을 읽는 사람들도 아래의 사례를 보고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고 자신을 판단해보는 시도를 해보자. 다른선택도 있다 나라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겠다라는 뻔하디 뻔한 자기 변명은 하지 않기로 하자. 


사례 1

열차가 선로 위를 맹렬히 달려오고 있다. 그리고 선로 위에는 5명이 꼼짝도 못한 채 묶여 있다. 다행히도 당신은 레버를 당겨서 열차를 다른 선로로 돌릴 수 있다. 다만 그러려면 희생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다른 선로에는 1명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5명을 살리려면 1명을 죽여야 하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레버를 당길것인가? 


사례2 

5명이 묶여 있는 선로를 향해 열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중이다. 이번에 당신은 선로 위를 가로지르는 난간 위에 서 있다. 그리고 당신 앞에는 낯선 사내가 있다. 이 상황에서 5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낯선 사내를 난간에서 밀어 떨어뜨리는것이다. 그러면 사내는 죽겠지만 열차의 진로를 가로막아서 5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때 당신은 사내를 밀어 떨어뜨릴것인가? 


예상을 했겠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정량적으로 최적의 선택이 무엇인지 빨리 파악하고 결정한다고 한다. 일반인들처럼 주저하는 시간이 적다는것이다. 특히나 성공한 사기꾼중에는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상대방의 말을 디테일하게 잘 받아들이고 분석한다고 하다. 사소한 단서를 놓치지 않고 상대방을 흔들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낸다. 


위대한 인간이 선한 경우는 거의 없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처럼 이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성향보다는 사이코패스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이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우왕자왕하다가 인생을 낭비하는것보다 자신이 이루고 싶은것을 위해 남들과 다른선택을 하는 이들은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일지 모른다. 


다양한 사례와 일화를 들어 사이코패스적인 특성이 어떤것인지 파해치고 있는 이 책은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새로운 시각과 사회를 보는 눈을 열어주는듯한 느낌의 천재의 두얼굴 사이코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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