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공포)

하우스 오브 왁스, 어릴적 트라우마 괴물을 만들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5.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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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의 트라우마가 괴물을 만든 공포영화로 가장 유명한것이 13일의 금요일이라던가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이다. 두 영화 모두 하드고어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좀덜 하드고어한데다가 조금 색다른 왁스라는 컨셉을 집어넣은 영화가 하우스 오브 왁스라는 공포영화이다.

 

미국이라는 국가가 땅덩어리가 크긴 큰 모양이다. 별별 사람들도 많고 총기를 어릴때부터 익숙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진짜 총을 장난감처럼 만드는 나라이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말하지만 결국 허상에 불과한 자유주의가 만연한 나라가 미국이다.

 

젋은이들의 여행천국

 

미국은 한국과 달리 땅덩이라가 넒어서 갈곳도 많고 캠핑할만한곳을 찾는것이 어렵지 않다. 밤새 차가 한대도 안지나가는 외진곳이 널려 있는 미국에서 풋볼 게임에 참가하기 위한 6명의 친구들은 적당한 곳에서 야영을 하게 되지만 그곳은 살인마들의 소굴이였던것을 알지 못한다.

 

 

만들어진 마을

 

타고 다니던 차가 고장이 나고 결국 근처의 마을 암브로스로 향하게 된다. 왜 이 마을이 방치되고 그 많은 전기는 어디서 끌어오는지 그리고 왜 이들의 살인행각이 FBI등에 발각되지 않았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생각은 뒤로 제처두고  본다면 나름 색다르게 다가올만한 공포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트루디의 밀랍의 집

 

집을 모두 과자로 만들어서 아이들을 유인했던 헨델과 그레텔이 연상되는 집이 밀랍으로만 만들어진 하우스 오브 왁스의 또 다른 주인공 트루디의 밀랍의 집이다. 실제 사람들과 정말 유사하게 느껴질정도의 밀랍인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어떻게 이렇게 똑같이 생겼을까 의심도 하고 불안감을 느끼지만 이들이 파놓은 덫에 한사람씩 죽어나간다.

 

 

살인마에게 사람은 동물과 똑같다.

 

사람이 잔인하지 않다고 말할수 있을까? 우리는 공식적으로 소와 돼지, 닭등을 보건법에 의해 안전하게(?) 도살해서 먹는다. 그럼 동물은 도살해서 먹는것은 잔인한것이 아니고 사람을 도살해서 밀랍인형으로 만드는 하우스 오브 왁스의 주인공은 잔인한것일까? 물론 나도 소나 돼지를 먹는 사람이지만 가끔은 이런 고민을 해본다.

 

이들 형제는 어릴때 부모에게 받은 트라우마로 인해 살인마로 변하고 사람들을 도륙내는것에 대해 별다른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떠나고 이들만이 남아있는 마을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것은 오로지 살인뿐이다. 밀랍인형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 마음속에 무언가를 채우고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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