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공포)

포제션 : 악령의 상자, 깔끔한 헐리우드식 공포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 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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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의 공포영화를 보면 무언가 찜찜함없이 깔끔한것이 특징이다. 하드고어한 영화도 있긴 하지만 그런 스타일은 그냥 B급 영화이려니 하고 감상하면 되니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뿐이다.

 

포제션 : 악령의 상자라는 영화는 결말이 조금 심심한것을 제외하고는 머 그럭저럭 볼만한 느낌의 영화로 잔인한 장면도 별로 없고 심리적인 긴장감만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다. 영화의 기본적인 프레임은 엑소시즘 영화에서 모티브를 따왔으며 모든 악의 근원은 불길한 상자에 있다는 설정이다.

 

가족과 소통을 담고 있는 영화

 

이 영화는 공포영화이긴 하지만 이혼하고 딸 둘과의 소통을 하는 아버지를 조명하고 있다. 큰딸과 작은딸이 있지만 아빠와의 소통은 무난한듯 해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듯 하다. 딸과 아빠의 소통중에 엠은 괴기스런 상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괴기스런 상자에 담겨 있던 원혼은 순수한 영혼을 노리고 엠에게 다가선다.

 

 

 

원혼은 불신을 파고 들어간다.

 

벼룩시장에서 발견한 앤틱상자속에 담겨 있는 원혼은 가족간의 조그마한 불신이라도 파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사람은 본래 누군가를 항상 의심하고 불신을 해야 하는가? 가족간에도 불신이 발생하면서 엠과 아빠사이에는 묘한 불신이 자라나기 시작하고 원혼은 이들사이를 갈라놓기 시작한다. 결국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서는 주변과 철저히 격리시키는것이 전략의 기본이다.

 

 

유대인 엑소시스트

 

유대인 엑소시스트가 등장하는것까지는 살짝 흥미를 느꼈으나 이후에는 별다른 역할을 하는것 같지는 않다. 딸을 걱정하는 클라이드는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가지만 치료를 거부하는 엠 속에 있는 악령으로 인해 병원에서 모든일을 해결하려고 든다.  상자를 넣어서 영화를 찍는것을 보면 마치 에전에 헬레이저를 연상하게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깔끔해보인다.

 

 

연기잘하는 나타샤 칼리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엠 역할의 나타사 칼리스이다. 소름끼치는 역할부터 시작해서 순수해보이는 얼굴까지 그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냈다. 영화가 너무 뻔해보이는 설정과 해피엔딩으로 연결되는 스토리구조까지 무난해보이긴 하지만 그냥 그것뿐이였던것 같다.

 

중간중간 깜짝놀라게 한 설정까지 나름 볼만한 느낌도 있고 나쁘지는 않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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