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공포)

사일런트 나이트, 크리스마스에 공포를 주는 살인마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12. 21. 08:00
728x90
반응형

사일런트 나이트라는 영화는 포스터에 혹해서 감상한 영화이다. 포스트가 괴기스런 산타클로스를 연상시켰기 때문인데 포스터에 느껴지는 포스 그대로를 제대로 보여준 공포영화이다. 크리스마스엔 선물이 아닌 잘못한 사람들에게 벌을 제대로 준다는 설정인데 원래의 축복이 아닌 역으로 해석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스릴러 그자체이다.

 

크리스마스는 어른이든 아이든간에 모두 기다리는 날중에 하나이다. 크리스마스의 산타가 거짓이라는것을 알기 전까지 아이들은 항상 크리스마스 이브를 기다려왔고 거짓이라는것을 알고서도 기다린다. 정정당장하게(?) 선물을 요구할 수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커서는 서로의 연인에게 결혼하고 나서는 나름의 기념일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에는 벌을 내리는 살인마

 

사일런트 나이트를 보면서 크리스마스에는 저런 벌을 내리는 누군가가 필요할때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타클로스가 전세계 어린이의 모든 행동을 알듯이 사일런트 나이트의 연쇄 살인마는 조그마한 도시의 모든 이들이 잘못한것을 알고 있다. 게다가 그 벌이라는것이 죽음외에는 없다. 쌀짝 벌을 준다던지 감옥에 넣는다던지 그런것은 없고 오로지 죽음뿐이다.

 

 

 

경찰이 잘못하면 누가 책임지나?

 

경찰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지만 우리는 경찰이 완벽한 존재일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사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에 경찰이 잘못한것을 보면 일반인이 범죄를 저지른것보다 훨씬 더 크게 분노한다. 국민이 부여해준 공권력을 잘못 활용하면 일반인이 범죄를 저지르는것보다 확산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사일런트 나이트에서의 주인공은 경찰이 처신을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경찰에 대한 불신과 혐오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이건 하드고어한 영화

 

영화가 아무 의미없이 살인과 살육을 반복하는것은 아니다. 누군가의 고통을 보면서 즐기지도 않고 아무나 살해하지 않는 자신만의 규칙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손에 사정을 두지도 않고 엄청난 힘을 가진것을 보면 13일의금요일 제이슨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사일런트 나이트는 하드고어한 영화쪽에 속한다. 징벌을 주어야 될 대상에게 자신만의 기준으로 적합한(?) 고통을 주는것을 즐긴다.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목사이면서 돈만을 밝히는 인물부터 포르노 제작자와 포르노를 찍는 여자, 유부녀와 즐기는 보안관, 사생활이 문란한 유부녀, 부모에게 막대하는 딸, 거짓말의 주인공 시장, 아이들에게 불신을 심는 산타클로스등 우리곁에서 볼만한 인물등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이들이 모두 죽을만한 이유까지 있는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은 매우 청교도적인인물로 보여진다.

 

청교도를 믿었던 사람들은 칼뱅주의 바탕으로 모든 쾌락 죄악시하고 사치 성직자 권위 배격하였으며, 철저한 금욕주의 주장하였다.

 

나름 시간이 아까울정도는 아닌 영화이지만 잔인한 장면덕분에 여성분들이나 청소년이 보기에는 조금 가려야 될듯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