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공포)

사일런트 힐 : 레버레이션, 공포와 판타지의 경계에 선 느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2. 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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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은 게임에 매니아가 많을정도로 조금은 색다른 영화이다. 레버레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은것은 2006년에 개봉된 사일런트 힐의 속편이기 때문이다. 이전작의 짜임새를 생각한다면 이 영화 그다지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성인이 된  알레사는 지옥(?)으로 잡혀간 아버지 해리를 구하러 간다는 내용인데 다소 난해하면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것인가를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다.

 

갖가지 형태의 괴물들이 아주 깔끔하게 나오는 장면들은 볼만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영화의 짜임새는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공포영화장르인가? 그런데 왜 이렇게 불친절해보이는 느낌의 상황설정이 영화의 흥미를 자꾸 빼앗아 가고 있다.  

 

지옥은 어디에나 있다.

 

사일런트 힐 : 레버레이션에서의 지옥은 항상 주변에 있다는 설정이다. 멀쩡해보이는 현실은 악마들이 원하는대로 지옥으로 바뀌게 된다. 영화속에서 주인공은 악마의 또다른 면이기에 더 빠르게 지옥과 만날수 있지만 그녀는 그사실을 알지 못한채 환상과 현실을 왔다갔다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어디선가 본듯한 설정들

 

영화에서는 지금까지 나온 공포영화에서 설정이 눈에 띄인다. 그렇기 때문에 신선함도 떨어진다. 무언가 자극적이면서도 공포스런 장면들이지만 주인공을 위주로만 보여지는 상황설정은 이 영화를 그냥 그런 공포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소리에 반응하는 악마들

 

사일런트 힐에서 나오는 악마들은 대부분 명확한 얼굴 모양이 없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깜짝 놀라게 해주는 악마들 역시 공포스런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악마들은 사람들이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온갖 욕망에 사로잡힌 인간들은 언제든지 기회만 된다면 악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삼각형 대두 히어로

 

주인공이 위험에 처했을때 마치 악마같은 모습의 삼각형 대두 히어로는 그녀를 구해주기 위해 등장한다. 괴상한 모습이라도 누군가를 구해줄수 있다는 설정으로 온갖 불길이나 막강한 교주 악마가 등장할때 역시 그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사일런트 힐 : 레버레이션은 킬링 타임용 영화이다. 집중해서 볼만한 영화는 아니지만 마치 게임속에서 등장하는 악마형 캐릭터들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보아도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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