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공포)

살인소설, 미스테리물이 공포로 반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12.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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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소설은 말그대로 소설속에서 리얼하게 일어나는 살인을 다루고 있다. 그런 소설을 쓰기 위해 남들은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집으로 이사가면서 일이 시작이 된다. 소설가는 자신을 최대한 몰아붙여야 글이 써지는지 자신의 심리를 극한으로 몰아 넣는 주인공은 가족들에게 살인등의 자극적인 소재가 노출될 수 있는 부분을 감내하고자 한다.

 

죽음은 항상 우리와 함께하기 때문일까? 때론 지근거리에 있는것 같기도 하고 때론 아주 먼나라 이야기처럼 들릴때도 있다. 삶과 죽음은 항상 붙어 다니지만 우린 서로간에 상당한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고 항상 생각하면서 산다. 살인소설의 작가는 살인이라는 자극적은 소재로 옛영광을 다시 찾았으면 하는 인물이다.

 

다른사람의 죽음을 목격하다

 

실제 범죄만을 소재로 다루기 때문일까? 일가족이 몰살당한 집으로 이사가서 우연히 8미리 필름을 찾고 자극적인 영상을 보았지만 점점더 빠져드는 자신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 8미리를 등장시킨것은 요즘 많이 시도하는 페이크 호러 장르를 윤활유로 사용하려는 의도처럼 보여진다.

 

 

심리를 조정하는 혼령?

 

살인현장이 일어나는 다양한 가족이 등장하지만 이들은 한때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꿈꾸던 사람들이였다. 그러나 이들 가족에게 어두운 그림자는 살인 수법자체가 끔찍해서 과연 누가 이런짓을 했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살아 있는 사람의 짓인지 아니면 유령의 짓인지 잘 알지 못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가족과의 일상 그리고 살인이 일어나는 현장의 8미리 필름이 불길한 기운을 더해나간다.

 

 

사악하면서 불길한 영화

 

살인소설의 원제는 Sinister인데 실제 사악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누가 그런짓을 했을까? 그리고 이사를 가면서 벗어났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게다가 가족의 행복을 해치는 사람은 의외의 인물인것이 나름 반전이 있는 부분이다.

 

 

다수의 일가족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그 가족들은 사건 영상을 돌려본다. 그리고 모든 사건의 공통점은 아이들이 한 명씩 사라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살인소설이 만든 공포세계는 하드고어한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가슴을 옥죄는 긴장감을 주는것 같지도 않다. 잔잔하게 보다가 살짝의 반전에 만족할만한 영화 살인소설..조용히 혼자서 본다면 나름 만족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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