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SF)

트랜스포머4 사라진시대, 마이클베이의 신의 한수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4. 6.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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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가 벌써 4번째이다. 세번째에서 실망했는데 이번에는 마이클베이가 절치부심하여 조금더 짜임새있게 만든듯 하다. 시리즈 세편으로 무려 2천만명을 넘게 모은 트랜스포머의 4번째 작품은 여느 시리즈물이 그렇듯이 리부트되는 느낌이다.

 

시카고에서 도심전을 펼친 이후 오토봇과 디셉티콘 구분없이 트랜스포머 체포령이 떨어지고 고물 트럭을 발견한 예거는 고물트럭이 옵티머스 프라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원치 않게 예거가족은 모든 일에 휘말리게 되고 40대 배우 마크 윌버그가 아버지로 등장한다.

 

트랜스포머의 재미는 휘황찬란하게 변신하는 로봇을 그리는 그래픽 기술에 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더 디테일하고 화려한 그래픽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인간에 의해 창조된 갈바트론, 공룡 로봇 군단의 다이로봇, 범블비, 쌍권총의 크로스 헤어, 거대한 우주선 나이트쉽등이 긴 러닝타임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확실하게 트랜스포머3보다는 재미가 있어진것은 사실이다.

 

 

1편을 제외하고 마이클 베이 감독은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들었는데 전문적인 평론가는 아니어도 2,3편은 좀 실망이였다. 사라진 시대는 클라이막스가 세번정도가 될정도로 볼거리를 최대한 보여주는것에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는 되살아난 옵티머스 프라임을 필두로 다섯 로봇이 KSI로 들어가서 그들의 시설을 공격하는 씬과 두번째는 인간에 의해 창조된 갈바트론과 전투씬, 마지막으로 홍콩에서 갈바트론과 그들의 일당 50개의 로봇 그리고 막강한 락다운과의 전투씬이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매번 죽을 고생하면서 인간을 지켜주는 역할이다.

이제 지겨워질만 하지만 그는 끝까지 인간을 지켜주기 위해 생고생한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진부하고 너무 뻔한 내용이지만 전투씬 하나만큼은 볼만하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매번 회생하는데 어떻게 쌩쌩해지는지는 알 수 없다.

 

 

물량공세로 나가다보니 속편의 한계가 점점더 명확해지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로봇이 등장해야 하고 점점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기위해 자극적으로 변해간다. 사라진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 트런스포늄으로 모든 트랜스포머를 이루는 물질이다. 그들이 왜 그렇게 자유자재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트랜스포늄으로 대체된다. 오토봇이고 디셉티콘이고 상관없이 CIA에서 잡아가는 이유는 그 자원을 확보하는데 있다.

 

 

쉐보레의 엄청난 물량공세 이면에 남자들이 좋아하는 드림카들이 등장한다.

막강한 락다운이 변신하는 람보르기니 아벤타토르, 콜벳, 파가니 후에이라, 부가티 페이런..이름만 들어도 가지고 싶을만한 차들이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 영화 화려하게 볼것을 준비한 것이 많아서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비주얼이 듬뿍 담겨져 있다.

 

 

모든 아빠가 딸을 생각하는 마음이 듬뿍 담겨져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4 사라진 시대를 보면서 짜릿할정도로 액션감을 느낀다. 참 긴 러닝타임 시간동안 때리고 부수는 블럭버스터의 기본공식은 충분히 보여준다. 그러나 악당들이 딱히 매력적이지도 않은데 락다운과 갈바트론으로 양분되면서 집중되지도 않고 이야기 전개도 애매하다.

 

항상 그렇지만 옵티머스 프라임이 클라이막스에 등장할때마다 무언가 모르는 가슴벅참을 느낀다. 로봇임에 불구하고 마치 살아있는 생명처럼 느껴지는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 그리고 영화속에서 보여주는 리더쉽은 내가 트랜스포머를 보기 위해 극장에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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