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알렉스크로스, 소재는 좋으나 결과는 팝콘무비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3.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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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팀장이며 화목한 가정의 가장인 알렉스 크로스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는 영화 알렉스 크로스는 재미있게 만들 수 있는 소재임에 불구하고 평작으로 만들어진 느낌이 든다. 심리학분야에서 인정받아 FBI에서 스카우트 제의까지 받았는데 4명이 죽는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살해당한 사람은 어떤 기업의 간부이다.

 

그런 과정속에서 살인범은 부상을 입고 알렉스 부인을 살해하면서 화목한 가정은 깨어진다. 그냥 마냥 좋기만 했던 알렉스는 분노에 사로잡혀서 법의 테두리따위는 상관하지 않고 복수에 나선다. 

 

프로파일러와 살인범간의 구도

 

영화는 프로파일러와 연쇄살인범간의 구도로 집중해하는것 같으나 캐릭터가 잘 형성이 되지 않으면서 조금씩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헐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라는 타일러 페리가 진지한 연기를 하면서 미국에서는 나름 이슈가 있는것 같으나 국내에서는 그다지 아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점차로 영화가 힘을 잃어가는 느낌

 

첫 대결은 연쇄살인마의 광기와 프로파일러로서의 알렉스의 능력이 적당하게 믹싱되는듯 대결구도로 흘러가는것 같았으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드라마적인 요소가 더 강해지기 시작한다. 이 영화는 갑자기 가정이 파괴되어버린 프로파일러의 폭주로 가는듯한 느낌으로 가기 시작하고 냉정같은것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된다.

 

 

배우를 잘 썼더라면

 

연기변신도 좋고 새로운 캐릭터도 좋다. 그러나 프로파일러가 머리를 쓰지 않고 몸을 쓰기 시작하고 아내의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인해 킬러보다 더 흥분하기 시작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상황대처 능력이 돋보이던 킬러 피카소가 오히려 주인공같은 느낌이다. 과거 냉혹한 킬러로 나왔던 장르노가 대부호 레옹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는 아주 중후한 모습으로 스크린에서 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라리 연쇄살인마의 메튜폭스가 더 인상적

 

한국에서는 로스트에서 알려졌고 밴티지 포인트에서 대통령 경호원이였으나 배신자역할이였던 메뉴폭스가 살을 엄청나게 빼고 연쇄살인범에 도전했다. 얼굴에는 광기가 넘쳐났으며 근육에는 조금의 군살도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는 아주 재미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추천할만한 영화도 아닌듯 하다. 그냥 연기변신들이 살짝 인상적이였고 나머지는 팝콘무비정도로 만족하면 될듯 하다. 그래도 프로파일러가 람보가 되면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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