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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던, 북한의 미국침공 황당전쟁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3.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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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햄스워스가 주연을 맡고 각종 영화에서 악역으로 자리잡은 제프리 딘 모건, 헝거게임의 주연인 피터역의 조쉬 허처슨, 트랜스포머, 신들의 전쟁에서 매력적인 역할의 이사벨 루카스 등등..나름 화려한 출연진을 가지고 있는 영화 레드던은 황당 그자체인듯 하다.

 

이정도 배우들을 동원해서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것일까? 아마 미국 국방부의 지원을 받은 모양이다. 요즘 북한의 핵개발의 눈에 거슬린 모양인지 북의 위협을 뻥튀기 해서 미국 본토를 핵미사일이 아닌 공수부대가 공격을 한다는 설정이다. 게다가 미군들은 모두들 어디갔는지 일반인들이 의병처럼 일어나서 미국을 구해낸다.

 

과연 미국 본토에 상륙이나 할까?

 

북한에서 미국까지 가려면 정말 먼거리를 각종 경보기를 피하고 인공위성등을 피해 날아가야 한다. 아마도 북한 본토에서 이륙하기도 전에 발각되고 봉쇄당하고 말것이다. 낙하산을 타고 적진에 뛰어드는것은 대게는 죽음을 걸고 하는 위험한 도박과 같다.

 

운과 판단이 잘 맞아서 낙하산병과 그의 부대원들이 위험이 있는곳을 피해 내려앉아야 공수부대가 전투에 나설 수 있게 될 확률이 존재한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대규모 낙하산 작전중 아른헴과 크레타에서는 실패했고 시칠리아와 노르망디에서는 성공한 편에 속했다. 그것도 전진기지에서 말이다.

 

 

 

미국에게는 마지노선이 없다.

 

미국의 전진기지들은 전세계에 포진되어 있다.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한 국가 수준의 병력을 어디든지 보낼 수 있는 여력이 있다. 옛날 프랑스처럼 마지노선을 만들어놓고 난공불락의 콘크리트로 된 서부전선만을 믿고 있을정도로 바보들이 아니다.

 

마지노선은 1930년 1월 그 건조를 위한 첫 기금이 투표로 가결된 이후 5년간 프랑스 군사예산의 1/5인 70억프랑을 사용하면서 만들었지만 87마일에 지나지 않았고 더이상 건설할 돈도 없는 상태에서 벨기에와 맞닿아 있는 250마일은 요새화되지 않은채 남아 있었다.

 

연합군의 병력이 벨기에의 전선에 소집되었지만 독일의 강습부대와 미약한 연합군의 연결은 독일의 1,2,5,6,7,8,10 기갑사단 총 1,800대의 전차가 무너트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알프스 산맥과 마지노선에서 프랑스군은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왜 북한일까?

 

미군이 전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이때에 적국의 개념은 모호해졌다. 결속력을 만들려면 무언가 위협을 만들어야 되는데 미국에 저항할만한 국가는 존재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 나라들도 그다지 많지 않다. 북한은 벼랑끝 전술로 핵을 선두에 놓고 있는것이다. 대부분의 재래식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조커로 내놓을수 있을만한것은 핵뿐이 없다.

 

 

적이 워낙 없다보니 북한처럼 자국내에서 어떻게든 킹카드를 만들려는 국가조차 끌어내는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를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연기력되고 조연급 이상 배우들을 출연시켰다. 미국의 국기가 휘날리는 것을 꼭 보고 싶다면 그냥 외계인 침공 영화나 만드는것이 어떨까? 가능하지 않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북한을 등장시키는것보다는 그것이 더 현실적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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