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박수건달, 런닝맨과 알바가 만든 뻔한 졸작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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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없이 바뻐서 TV 드라마다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잘 보지는 못한다. 얼마전 식당에서 런닝맨을 하는것을 일부 본적이 있는데 갑자기 박신양이 등장하는것이였다. 흠..가장 돈에 대해 민감한 저 배우가 런닝맨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는순간 영화에 대한 홍보가 이어지고 있다. 런닝맨을 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것이 사실인지 영화를 개봉했다하면 무한도전에 출연하는것이 이제 일반화되는듯 하다.

 

문제는 확당겨서 관객들의 주머니를 털려는 이들의 태도에 있다. 다음 영화의 평점만 보더라도 알바들이 넘쳐난다. 자 평점 8.0 이상인 아이디를 살펴보면 b주황이b, trybckap, with me, r김영아, 파랑하늘, 리리, 서이주즈, 괜-다-잘, 젼드, ㄹㅂ o,  김신재등 이들의 영화평은 많아야 4개일뿐이다. 즉 알바들이 상당히 동원되었다는 의미이다.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호평받을 생각을 하는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많이 보는 TV프로에 홍보하고 알바들을 동원해서 Naver나 Daum에 평범을 높이는데 활용한다. 이런 영화가 어찌 의미있는 영화이겠는가? 만약 한국영화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이런형태의 홍보 형태는 지양할 필요성이 있다.

 

머 결국은 조폭코미디지~~

 

이 영화의 감독은 조폭을 등장시킨 영화를 무척이나 많이 만든 사람이다. 일부 영화평에서는 조폭 컨셉과 휴먼 컨셉이 절묘하게 조합되었다는데 모든 조폭영화가 그렇게 시작한다. 폼나게 살았던 조폭이 망가지고 망가지면서 인간사를 느끼고 결국에는 평범하게 잘살아간다라는 설정이다.

 

한국사람들에게 조폭이 가깝다고 생각하는것인지 주먹세계를 동경하는것인지 왜 한국영화의 감독들은 조폭에 깊은 애정을 보내는지 알수 없다. 특히나 박신양의 경우 조폭영화로 뜨고 조폭영화로 캐릭터를 유지하는 배우이기에 더욱더 식상하다.

 

 

조폭영화에 합류한 정혜영

 

정혜영의 남편 션 역시 열심이 SNS를 이용하여 이 영화를 홍보하기에 정신이 없다. 영화의 의미는 별다른 상관이 없었던가? 봉사활동을 하고는 있지만 결국 머슴처럼 벌어서 우아하게 쓰기를 바라는 모양이다. 시간만 있다면 댓글 1~2개만 쓴 댓글 알바의 수를 측정하고 싶었지만 3페이지까지만 가도 그 숫자는 거의 상당부분에 달했다. 자신이 있었다면 영화평 하나 제대로 쓰지도 않고 아니 평점도 제대로 하나도 쓰지 않은 수많은 가상 ID를 사용하지는 않았을터..그렇기에 더욱 못믿을 영화이다.  

 

 

욕심많은 박수건달과 박신양은 비슷한 느낌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돈을 벌기 위한 욕심을 탓할수는 없다. 그렇지만 더불어사는 삶에서 혼자서 많은 욕심을 내는것은 문제가 있다. 영화속에서 광호는 파벌 싸움을 벌이다가 손에 칼을 맞고 손금이 바뀌게된다. 결국 신이 들리기 시작하고 거부할수 없는 운명을 연기하게 된다. 결국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 박수무당 광호는 조직 회장님의 전화를 받으면 담을 뛰어넘기도 하고 손님의 점을 받기도 하는 이중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아역은 그다마 이 영화를 희석시켜준다.

 

영화속에서 광호와 짝을 이루는 연기를 보여주는 수민은 중간중간 웃음도 주면서 그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가 않다. 그나마 아역연기가 있기에 이 영화는 완전한 졸작이 되지는 않은듯 하다. 그러나 결국 이 영화는 조폭이 되어 험악한 싸움도 하는것이 이영화의 긴장감을 풀어주는것 같지만 결국 폭력을 미화시키고 있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그렇듯이 열심히 웃기려고 하다고 결국 울리면서 감동으로 마무리지려는 습관이 너무 명백하게 보여진다. 여기에 적당하게 가족코드를 넣어서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결국 박신양표 조폭영화 원맨쇼 영화로 마무리된다. 이 영화에 더한 혹평을 하는 이유는 관객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려는 평점 알바가 너무 난무하고 블로거들의 평 또한 과도하게 편파적이어서 그렇다.

 

그냥 기존 조폭코드에서 살짝 벗어난 느낌의 조폭 고스트 영화이다.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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