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라이프 오브 파이, 당신 삶의 가치는 가볍지 않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1. 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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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가 겪는 중요한 삶의 여정을 담고 있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어린아이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조그마한 구명보트 하나로 망망대해에서의 놀라운 여정을 비롯하여 뱅갈 호랑이와의 연대하는 과정은 상상력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들었는데 원작을 읽어본 독자라면 조금 실망할지 모르지만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충분히 흥미가 갈만한 영화이다.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의 가족들은 정부의 지원이 끊기자 캐나다로 이민을 준비하고 캐나다로 떠나지만 상상치 못한 폭풍우에 화물선은 침몰하고 가까스로 구명선에 탄 파이만 목숨을 건지게 된다.

호기심은 인간을 완성시킨다.

 

어릴때는 호기심이 정말 많이 있지만 성장할수록 그 호기심은 점차로 줄어드는것이 인간이다. 커서도 호기심이 왕성한 사람들은 보통 다른사람들보다 많은것을 이루려고 한다. 영화의 주인공 파이 역시 호기심이 다른사람에 비해 왕성하다. 그렇기에 신은 파이에게 색다른 여행경험의 기회를 준듯 하다.

 

 

 

배고픔은 모두를 변화시킨다.

 

파이는 구명보트에 올라타긴 했으나 혼자만 탄것이 아니였다. 다리를 다친 얼룩말을 비롯하여 굶주린 하이에나, 새끼를 잃어버린 오랑우탄, 먼저 타고 있던 뱅갈 호랑이까지 배고픔에 허덕이게 되자 동물들은 서로를 공격하게 된다. 최후의 승자(?)는 파이와 리처드 파커(뱅갈 호랑이)만 남게 되고 이들은 서로를 인정하면서 오래 살기 위한 생존법을 익히게 된다.

 

 

227일간의 생존기록

 

내륙에서는 회로 먹기 힘든 생선들이 있다. 이런 생선들은 싱싱하게 운반하는 법으로 이들의 천적을 같이 넣어주면 오랜 시간동안 싱싱하게 살아 있다고 한다. 영화속에서도 뱅갈 호랑이가 있어서 힘든 여정을 더 힘들게 만든것이 아니라 생존기간을 늘려준 효과를 내게 된다. 먹을 수 있는 식수나 식량의 절대적인 부족은 상황에 맞춰서 마치 누가 도와주듯이 비가 내리고 식량이 될만한 고기가 날라오기도 한다.

 

 

하늘은 스스로를 돕는자를 돕는다.

 

파이가 살아남을수 있었던것은 리처드 파커라는 뱅갈 호랑이가 여정에 참여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파이 스스로 모든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생존의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태평양 한가운데서 어떤 사람들도 만나지 못했을 신기한 경험은 그의 인생에서 색다른 전환기를 주었음에 틀림이 없다.

 

스스로 빛을 내는 해파리를 비롯하여 거대한 고래, 날치, 참치때와 미어캣이 사는 여인의 몸을 담은 신비의 섬까지 영화는 관객들을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특히 파이의 부모들은 남다른 교육관을 가지고 있는데 때문인지 파이는 세상의 존재이유를 다각도로 해석하게 된다. 힌두교를 믿으면서 알라를 믿고 천주교를 이해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믿는 종교를 자식에게 강요하는것과는 색다른 교육관이면서 고등교육을 받은 부모는 세상의 이치를 논리적으로 이해시켜준다.

 

가족이 같이 봐도 좋고 연인끼리 받아도 좋은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는 인생을 색다른 관점으로 접하게 해주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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