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SF)

타이치 0, 다소 황당하면서 이쁜 여배우가 매력적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2. 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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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치 0에서 등장하는 남자배우는 정말 볼것 없지만 여자배우 두명은 이쁘다. 희한한 설명까지 곁들여서 소개해주는 센스에 유치하기도 하고 아이들이 보면 좋아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양루찬은 보기 드문 재능을 갖고 있는 소년으로, 그에게 엄청난 힘을 줄 수 있는 특이한 반점을 가지고 태어났다. 금지된 무술을 익히면서 즐거움을 찾던 소년 양루찬은 그의 앞에 전개될 도전에 직면하려면 우선 사부가 될 수도 있는 사람의 마음부터 얻어야 무술을 배울수 있다.

 

타이치0는 여배우 이쁜것 빼고 딱히 재미는 없는 영화이다. 요즘 중국영화가 한국에서 인기를 못얻는 이유가 있는데 너무 중국역사 찾기 혹은 서양인들의 중국침략에 대해 집착하기 있기 때문이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영화가 모두 중국인의 애국심 고취에 매달리고 있다.

 

무술하나만을 파라는 엄마

 

자신의 아들이 별다른 능력은 없지만 우언가 있을것이라고 심각한 믿음을 가진 엄마는 아이의 목숨을 갉아먹을 야욕있는 사부에게 맏기게 되고 능력을 너무 많이 써버리는 타이치는 목숨이 경각에 달린다. 결국 그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무술인의 마을을 찾아가서 무술배우기를 청하고 절대 외지인들에게 가르쳐준적이 없다는 그 무술을 배우는것은 요원하기만 하다.

 

 

 

천재 아니면 바보 타이치

 

무언가를 보고 행동을 기억하는데 있어서는 천부적인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상황판단이라던가 무언가를 배우는데 있어서는 바보에 가깝다. 게다가 그런 바보스러움으로 무술인마을의 최고미녀와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다. 전형적인 바보온달 스토리의 영화로 그가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는 시리즈물로 보여줄 예정이다. 머 굳이 찾아보고 싶지는 않지만 킬링타임용 영화로 보면은 그래도 조금은 볼만하다.

 

 

나름 액션은 볼만하다.

 

타이치가 보여주는 액션은 엽문이 보여주는 깔끔한 액션보다는 장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정도로 동작이 큰편이다. 오히려 타이치보다 안젤라 베이비가 보여주는 액션이 더 볼만한 느낌이다. 무언가 많이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 영화라는것은 알수 있으나 헐리우드의 와와웨스트가 중국으로 들어간 설정의 영화라 식상하다. SF적인 상상력이 가미되었다기보다 그냥 서양열강을 철로된 괴물로 표현하고 싶었던것 같다.

 

 

영화속에서 영국인이 등장하는 이유

 

사실 청나라는 열강들에게 각종 이권이 빼앗긴뒤 멸망하였다. 게다가 중국인의 특성상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고 하면 무엇이든지 간에 파는 종족들이 아닌가? 실제 영국은 중국에 1875년 북경에 5백미터의 관상용 철도를 부설하고 다음해에는 5km쯤되는 철로를 부설하였다. 이때 철도부설권을 영국에 주었는데 이때문에 내우외환에 시달리다가 청나라에서 직접 철도를 부설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문제는 외채를 가져다쓴것이 문제가 되었다. 중국 각지의 13개의 성에 철도회사가 설립되었지만 부패한 관리들이 각종 이권을 가져갔다.

 

타이치가 머무른 무술인의 마을은 그시대의 빈부격차가 심하면서 백성들이 그다지 원하지 않아 마찰을 빚은것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과도하게 외채를 끌어다쓴 청나라는 철도에 대한 권리는 열강들에게 주었고 결국 반청 무장폭동으로 이어저 신해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300년의 세월동안 중국을 지배하던 청왕조는 초기에는 조선의 광해군을 끌어내리게 된 균형외교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마지막은 철도로 인해 시작된 반청 폭동에 의해 막을 내렸으니 한치앞도 보지 못하는것이 미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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