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SF)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억세게 운좋게 성공한 잭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3. 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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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콩나무라는 책은 어린시절 정말 여러번 읽어본 기억이 난다. 원작에서 보면 잭은 정말 게으르게 살다가 한번에 성공한 잭의 이야기는 결국 인생 한방이랴는 느낌마저 든다. 소를 팔아 오라는 것을 콩으로 바꾸어 버리고 그 콩이 우연히 하늘까지 자라는 콩이다. 거기에 거인들이 지키고 있는 보물들을 훔쳐와서 아주 잘먹고 잘살았다..머 이런이야기이다. 프리퀼로서는 거인들이 아버지의 보물을 가져갔기에 다시 찾아온다는 설정이라 한다.

 

이 영화는 원작과 달리 각색이 되었다. 잭(니콜라스 홀트)은 물에 닿으면 엄청나게 자라는 마법의 콩나무에 휩쓸려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무시무시한 거인들의 세상에 올라가게 되면서 시작이 된다. 잭은 인간세계를 정복하려는 거인들과 이에 맞서는 인간들의 거대한 전쟁에 합류한다. 게으른 잭과는 조금 다른 설정이다. 그래도 억세게 운좋은것은 역시 동일한 컨셉이다.

 

더 큰 권력을 탐하는자

 

잭의 행운은 더 큰 권력을 탐하는 총사령관에게서 비롯이 된다. 로데릭이 과한 욕심을 부리면서 나름 보장된 왕국의 자리를 넘어선 권력을 탐한다. 어여쁜 이사벨 공주와의 결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듯 하다. 모든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듯이 권력을 탐한 로데릭 덕분에 행운은 잭에게로 돌아간듯 하다.

 

 

 

과거의 영웅담이 전설이 되다.

 

하늘나라에 사는 거인족들은 인간고기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인간고기에 플러스 옵션으로 재물까지 빼앗을 요량으로 콩나무를 타고 인간의 땅으로 내려온다. 거인족들의 무지막지한 힘에 인간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고 수도사들은 거인의 심장으로 왕관을 만들어 거인족을 지배할 수 있는 왕관을 만들어 거인족들을 다시 위로 올려보낸다. 거인족과의 만남은 마법콩과 그들을 지배할수 있는 왕관이 필수요소이다. 로데릭은 바로 그걸 노리고 중국의 진시황같은 천하통일을 야심에 두고 있다.

 

 

적당하게 판타지로 버무린 영화

 

이 영화를 제작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관객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포인트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긴장의 끈도 적당하게 유지시켜주고 소시민이 영웅이 된다는 다소 유치한 설정도 적당히 비벼준다. 게다가 아름다운 공주를 쟁취하는 과정도 나름 재미있다. 잭이 콩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공주를 만나고 거인의 세계로 가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과정과 현실세계를 위협하는 프로세스까지 무난히 흘러간다.

 

 

이정도면 재미있다.

 

나니아 연대기가 그다지 인기를 못얻었던것은 그냥 아동영화처럼 유치했기 때문이다. 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유치하기보다는 흥행의 정석을 잘 따르고 있는 영화이다. 거인들과 왕국과의 전투는 반지의 제왕정도의 규모나 사명감은 없지만 볼만하고 공주와 잭과의 러브스토리는 애뜻할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 조미료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솔직히 잭의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의 대박이야기이다. 농부출신이지만 어쩌다가 콩을 주어서 공주와의 러브라인을 형성하고 왕국의 주인이 되기까지 모두 우연의 연속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지만 하늘이 도와주는듯 원활하게 흘러간다.

 

이 영화 재미있는것이 사실이다. 특히 가족과 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영화 추천할만 하다....살짝 성인틱하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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