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을 보면 위아래가 거꾸로 상반된 두 행성이 태양을 따라 공전하는 세상, 정반대의 중력이 존재하는 두 세계의 만남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 두 세계가 가장 가까이 맞닿은 비밀의 숲에서 우연히 만난 하부 세계의 아담(짐 스터게스)과 상부 세계의 에덴(커스틴 던스트)은 강렬한 끌림을 느끼게 된다. 여기까지는 정말 좋은 컨셉이였다.
결국 사랑이야기를 다룬것이겠지만 이런 영화에서 느끼는 사랑이야기는 액션왕창에 나름 괜찮을 러브 스토리일것이다. 그러나 액션부분과 SF적인 요소는 상당부분 생략이 되면서 많은 관객들이 사랑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영화가 되어버린것 같다.
평행우주와 다른 느낌
지금까지 평행우주이론은 수많이 등장해왔다. 나와 똑같이 생긴사람이 다른곳에서 다른삶을 살아간다는 느낌은 그럴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해왔던것도 사실이다.
이 영화에서 금발로 등장하는 커스틴 던스트는 1982년생이다. 일찍부터 광고로 모델활동을 시작했을뿐더러 영화로 데뷔한것도 상당히 어린나이였다. 두행성이 맞닿아 있는 위 행성의 에덴역할을 했는데 머 한국에서는 그다지 이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 평범해보일수 있는것도 사실..
마치 계급차이를 보이는 우리처럼
우리는 철저히 그들만의 세상을 지금도 느끼고 있다. 양반과 하인의 조선은 없어졌지만 자본주의 세상은 오히려 더 보이지 않은 벽을 극대화하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영화 업사이드 다운에서는 이중중력으로 상부세계와 하부세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들의 세계는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차별화된 세상속에서 항상 사랑은 싹트는 법이다. 양반과 하인의 사랑이나 원수집안의 로미오와 줄리엣, 인타임의 다른시간을 가진 사람의 사랑처럼..꼭 그런것을 만드는것을 좋아한다.
하나의 영혼은 두사람이다.
영화에서는 사랑에 대해 태어날때 하나의 영혼이 둘로 갈라지고 반쪽은 서로를 찾는다고 언급을 한다. 이들의 정해진 운명이야기를 독특한 SF컨셉속에 풀어내고 있다. 영화는 영화의 전체를 모두 사랑이야기로 채우면서 새로운 세상에 대한 배경은 인셉션의 느낌을 그대로 깔아았다.
영화는 다소 복잡한 느낌의 이중중력이라는 과학적개념이 등장한다. 사랑이야기를 주를 이루지만 대부분의 SF적인 설정은 이중중력에 모두 모아져 있다. 상부세계로 가게 되면 나는듯한 느낌과 함께 칵테일을 먹는장면등은 흥미롭기는 하지만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수도 있다.
이정도 소재로 아쉽긴 하지만 새로운 느낌의 영화라는점에서는 의미있다.
'영화를 보다(1000) > 영화평(SF)'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치 0, 다소 황당하면서 이쁜 여배우가 매력적 (0) | 2013.02.07 |
---|---|
클라우드 아틀라스, 당신의 상상 그 모든것을 망칠영화 (0) | 2013.01.09 |
'토탈리콜' 이정도면 SF액션 정석아닌가~ (0) | 2012.08.16 |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런영화를 기다려왔다 (0) | 2012.07.20 |
아이언 스카이, 일관성 있는 나치의 황당한 이야기 (0) | 2012.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