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SF)

아이언 스카이, 일관성 있는 나치의 황당한 이야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6. 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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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스카이라는 영화는 아직 개봉을 하지 않은 영화로 무슨 스토리일까 궁금했지만 그냥 궁금증만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이다. 경쾌한 배경음악으로 시작하는 영화 아이언 스카이는 어떤 영화일까?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근미래 2018년이 배경으로 그리고 있지만 미래지향적인 컨셉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

 

영화는 상당수의 기득권세력 혹은 지금 패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을 비꼬는듯 하다. 전반적인 문제인식을 끌어낸것이나 예전의 나찌즘에 빠져 변하지 않은 독일인들의 모습이 사뭇 새롭게 느껴진다. 미국이라는 국가가 어떤식으로 세상을 속이고 정의라는 이름아래 많은이들을 속이고 자신의 패권을 지키고 있는것인지 보는 재미가 있긴 하다.

 

강한국가 강한유대감

 

그렇지 않아도 요즘 종북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북한을 들먹이고 있다. 진보의 종미에 대한 비판과 보수의 종북에 대한 색깔론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지만 팽팽한 대결만 있지 상대방에 대한 이해같은것을 찾아볼 수가 없는듯 하다. 2018년에도 미국은 역시 패권을 쥐고 있었고 오로지 재선에만 마음을 두고 있는 미국대통령을 비꼬는듯한 캠페인이 문제제기로서의 의미가 있었다.

 

미국은 규칙을 항상 어긴다는것을 보면 실소가 나온다. ㅎㅎ..어찌나 잘 알고 있는지

 

 

 

영화는 엉뚱한 SF

 

마치 백인우월주의를 보여주는듯한 나치즘은 과거 우월주의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는것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관적인 방향으로 가는것 같더니 갑자기 이상하게 전개가 된다. 코미디이면 코미디이지 갑자기 진지해지는 식이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건 머지?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인도영화에서 본적은 있지만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이다.

 

이 영화는 멋드러진 SF가 있는것은 아니고 대부분의 특수효과는 상당히 어두운편이다. 10년전에 보았더라면 괜찮은 특수효과도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나치즘에 빠져 있는 이들은 일부 과학기술이 비정상적으로 앞서 있고 대부분 과거에 머물러서 진보가 없는 형국이다.

 

 

자신들은 우월하다는 착각을 계속 유지해왔던 독일인들의 과거 모습에서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는 기득권자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게다가 자신들은 무기를 계속 개발하면서 다른국가가 개발하는것은 마치 평화에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몰아세우는 미국의 바뀌지 않은 모습도 이영화가 의미가 있어지는 이유이다.

 

영화는 그다지 재미가 있다라는 정도는 아닌것 같다. 전체적인 문제인식이 있는 영화의 분위기에서 나름의 위안감을 얻을 수 있다. 시종일관 진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연기와 과도하게 오버하는 나치일당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를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저럴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개봉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정도 문제인식을 심어주었으면 집에서 한번쯤은 봐주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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