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다이하드 : 굿 데이 투 다이, 아날로그 액션의 최고봉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3. 2. 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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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겨울마다 찾아온 느낌의 영화 다이하드는 브루스 윌리스를 꾸준하게 밀어준 작품이다. 노익장 브루스 윌리스를 다시 만나는것만으로도 반가운 작품 다이하드는 이번에는 모스크바, 헝가리를 비롯하여 다이하드의 전통적인 안방이였던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찍어서 그런지 조금더 새롭게 느껴진다.

 

다이하드의 주인공인 존 맥크레인은 그만의 스타일이 있어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어쨌든간에 상대역은 테러리스트였지만 막강하던 혹은 교활하던간에 항상 정의는 이긴다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존 맥클레인은 가장의 모습으로 볼때는 사회에서 말하는 실패한 캐릭터이겠지만 그의 유머와 본능이 앞서는 행동들은 시원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왔다.

 

이제 더 할것이 있을까?

 

1편에서는 뉴욕의 고층빌딩, 2편에서는 뉴욕의 공항, 3편에서는 뉴욕 도시, 4편에서는 미국전역, 5편에서는 모스크바..무언가 느껴지는가?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있다. 다음편에서는 우주로 나가야 될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제는 아들까지 등장시켰다. 그것도 CIA의 대첩보부 요원으로 잠입 스파이역할을 하는 캐릭터이다.

 

 

 

영화의 주인공은 헬리콥터?

 

영화에서 대규모 카 액션씬을 제외하고 헬리콥터가 최대적이다. MI-24 및 MI26의 대공격용 헬기가 맥클레인 부자를 무차별 공격한다. 여기에 2억을 넘는 비용을 들여서 전투용 MRAP 장갑차량은 도로에서 차량을 가리지 않고 모두 뭉게면서 잭 맥클레인을 쫓아간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국에서 휴가를 모스크바로 가고 싶은 사람은 몇명이나 있을까? 춥고..백인우월주의가 만연하는 나라이면서 온갖 정치적인 조작이 난무하는 곳이다. 그렇지만 역사가 오래된 모스크바에서의 촬영은 피하기 힘든 유혹일것이다. 여기에 미국 특정도시의 형사가 주가 아닌 국가를 넘어서도 제대로 활약을 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기대감도 한 몫을 한듯 하다. 여기에 역시 맥클레인가의 아들답게 아버지를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피는 물보다 진하고 서로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볼만하면 끝나는 다이하드 5

 

영화 상영시간은 너무나 짦게 느껴진것 같다. 짧고 강한 인상을 주고 끝낸것까지는 좋았는데 먼가 뒤에 남아있을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량공세는 정말 1천억원을 넘게 들였다고 할만큼 때려부수긴 했는데 짜임새가 떨어진다. 그래서 그런가?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설마 저기서 끝내는건가? 라는 순간 기대감을 만족하려는듯 영화는 끝나버린다.

 

영화가 이렇게 오락영화에만 치우칠것 같으면 존 맥클레인의 원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던지 그 아들에게서 유머코드를 조금이라도 끌어냈으면 좋았을뻔했다. 1988년에 본 대단한 액션과 유머코드까지 무장했으면서 막무가내였던 존 맥클레인을 추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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