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MB의 추억, 미치도록 보고 싶은 코미디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10. 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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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추억이라는 영화가 개봉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대전 어디서도 상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다. 알고보니 전국 4개 영화관에서만 상영을 한다고 한다. 서울의 두곳과 대구, 강릉에서 각각 한곳에서 상영을 한다. 다양성을 강조한다는 멀티플렉스에서는 아직도 광해의 천만 이상의 신화를 만들려고 열심이 행군중이다.

 

우리 국민의 선택은 747을 믿었기 때문에 온갖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MB를 지지했다. 세계경제가 나뻐지면 못지킨다는 그런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나라가 후퇴해도 한국은 전진할 수 있다는 그 믿음 하나만을 가지고 서울의 하우스푸어에서 부터 시골장터의 할머니까지 MB를 지지한것이다.

 

747이 과연 가능한 일이였을까?

 

MB가 내세운 공약중 747은 절대 불가능한 공약이였다. 한국이 막 성장기에 오른 국가도 아닌데 경제성장률 7%를 어떻게 이루겠는가? 현재 국가내 빈부격차가 엄청나면서 국민의 생활수준이 한국의 평균에 오기까지 갈길이 먼 중국조차 7% 후반대에서 멈칫하고 있다. 한국처럼 선진국의 초입에 있는나라가 7%성장을 할 수 있다는것은 그야말로 거짓말이다. 국민소득 4만달러는 가능했을까? 그리고 세계 7대 강국은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가?

 

 

 

 

정치 풍자 코메디

 

오뎅(어묵)이 좋다며 재래시장을 찾던 MB는 어묵이 질렸나. 그는 더 이상 시장을 찾지 않는다. MB를 지지했던 국밥할머니는 노무현 대통령때에 비해 매출이 1/5로 줄었다고 한다. 이제는 정치인들이 시장을 그만 찾아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집권의 초기와 지금 집권의 말기에 이르렀지만 MB가 말했던것처럼 기업이 살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지도 않았고 경제를 아는 사람이 집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살아나지 않았다.

 

고 노무현 대통령때의 세일광고를 보면서 MB는 경제가 좋은데 세일을 하겠느냐라는 말로 날선 비판을 한적이 있지만 지금은 더 세일을 많이 한다. 세상이 좋아진건가? 저렴하게 살수 있어서 우리 사회는 디플레의 사회를 살고 있는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다.

 

 

괴벨스의 전기를 읽어본 나로서는

 

천재 선동가였으면서 히틀러의 오른팔이였던 파울 요제프 괴벨스는 그런말을 했다. '우리가 강제한 게 아니야, 그들이 우리에게 위임했지. 그리고 그들은 지금 대가를 치르는거야' 맞다. 우리는 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권에게 위임한것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대가는 국민들이 치르고 있다. 괴벨스 전기가 상당한 두께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연설가로서의 그의 능력을 보려고 책을 읽었는데 대단한 선동가였던것은 분명하다. 그런측면에서 MB의 전략은 유효했다.

 

 

우리발등은 우리가 찍는다.

 

우리시대의 장년층 이상의 투표율은 상당히 높은편이다. 특히 시골노인들의 투표율은 상상을 불허한다. 그 벅찬몸을 이끌고도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지만 우리네 젊은이들은 애인과 손잡고 놀러간다. 언젠가는 날아올 부메랑을 모른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셈이다.

 

이명박 정권을 지지한 사람들은 불경기가 되었던 누가 자리를 못차지하던간에 불로소득이 넘쳐날거라고 착각한 사람들이다. 지금 이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은 부동산 거품이 미래의 소득을 한참 끌어와서 쌓아놓은 허세산성이라는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이 바닥이니 어쩌니 하고 자신들의 지역구의 아파트값을 올려주겠다는 국회의원을 지지했다. 소득이 안늘고 미래 소득이 불투명한데 그런 불로소득은 무얼로 버티겠는가?

 

상당수의 정치인들은 사람들에게 표를 호소하지만 실상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를 바란다. 자신들에게 주는 관심은 표를 줄때만 유효했으면 좋겠다는 맘이다. 그냥 대충좀 뽑고..투표율이 낮았으면 하는 바램을 하는것이 정치인들일지도 모른다.

 

사람이 없음을 탓하지 말고 모든것이 불공평한 시대에 그나마 공평한 자신의 한표 권리를 행사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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