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체험단 및 삶이야기/책에 대한 생각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경상도를 즐기는 100가지 방법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7.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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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등을 통해 알게된 김훤주기자님의 책 '시내버스 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를 받아보게 되었다. 경상도 알리기와 올바른 생각가지기를 앞서서 실천하시고 계신 분의 책이라 기대감과 함께 책을 읽어본다. 시내버스와 길이라는 컨셉이 있기에 사진도 비에 살짝 젖어있는 노면에 놓고 한장 찍어본다.

 

시내버스라는것은 이제 거의 겪어보기 힘든 교통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없어서는 안될 교통수단이긴 하지만 빠른것이 최고의 미덕인 지금 시대에 시간에 맞춰야 하고 대부분의 정거장에서 쉬면서 가는 시내버스가 환영받는 교통수단은 아닐것이다.

 

경남도민일보에서 엮고 김훤주기자의 책은 사계절을 차분히 걸어보면서 시작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명확한 한국이지만 해당계절에만 만나볼수 있는 여행의 장면들이 있다. 해당여행지의 사진과 함께 정감가는 설명 그리고 그곳으로 갈수 있는 버스와 간단한 지도의 정보가 담겨져 있다.

 

 

 

봄에 만나는 바다는 행암 바닷가처럼 사람의 향기를 느끼면서 거제 장승포와 창원의 밤 벚꽃길을 시작으로 창념 우포늪과 박경리 기념관 그리고 많이 들어보고 가볼만한 하동 화개면 십리벚꽃길까지 갈만한 경상도의 흔적은 모두 찾아볼수 있는듯 하다.

 

이중에 내가 안가본곳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꽤되는듯 하다. 한국에서도 이렇게 안가본곳이 많다니..놀랍다. 양산원동 배내골, 합천 영암사지, 창원 귀산 바닷가, 동판저수지, 홍현마을, 구현왕릉, 상족암 일대, 공곶이, 대봉늪, 상주 해수욕장, 밀양 표충사, 칠선계곡, 충익사,얼음골 옛길, 한림정, 비치로드, 쌀재 임도..등 시간되면 한번 발길을 해봐야 할것 같다.

 

"사람들은 이제 물이 들기 시작한 단풍을 보며 끊이지 않고 흐르는 물줄기의 시원한 소리를 듣습니다. 때때로 이 소리는 사람들 주고받는 이야기 소리에 묻히기도 한답니다. 골짜기에 가득 들어찬 바위는 하얗게 빛나, 나무들이 바닥에 떨어뜨린 짙은 그늘과 크게 대조를 보입니다. 물은 깊이에 따라 맑고 밝았다가, 짙고 어두웠다가를 되풀이합니다. 짙고 어두운 물은 거의 소리를 내지 않으며 말고 밝은 물은 가볍고 상큼한 소리를 냅니다. 사람들은 바위를 타고 쏟아져 내린 물이 여울을 이루는 데에 모여 서서 그 어울림을 눈에 답습니다." 

 

- 시내버스타고 길과 사람 100배 즐기기 중에서 - 

 

 경상도를 잘 알고 싶으신분이나 가보지 않았더라도 한국땅 어딘가에 붙어 있는 경상도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분들에게 권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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