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성인이 생각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생각한다는것을 간혹 접하게 된다. 아이들은 완벽하게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부모들은 다른 방향으로 이해하고 살아간다.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것을 모르는 성인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사회적으로 앞서 나간사람들만이 옳은 기준이고 사회적인 지위, 돈만이 최고의 가치로 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책은 그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자녀 교육의 중요한 요소가 무엇인지를 영성지도자와 교육자가 한 목소리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특히 철학이 강한 나라인 독일어권 문화에서 만들어진 책이기에 감성적으로 조금더 리얼하게 다가오는듯 하다. 지금 한국을 강타하고 있는 자녀교육관련 책들은 대부분 자녀 좋은대학 보내기 혹은 기득권의 직업군으로 넣기 위해 안달이 난 책뿐이 없다.
영성이라는 이야기를 초반에는 지속적으로 하기때문에 조금은 어리둥절할수도 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 못했던 단어들이 이 책에서는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다.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굳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따뜻해질 수 있는 씨앗들의 단어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믿음, 소망, 사랑, 나눔, 지혜, 용기같은 단어는 굳이 실천하지 않아도 직장을 다니고 남들보다 잘살기 위해서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은 말들이다. 물론 들어보면 무언가 정의감이 드는것도 사실이지만 말이다. 우리가 실수를 얼마나 두려워하는가를 알고 있다면 이 사회가 혹은 주변사람들이 실수에 대해 왜곡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도 이해할 수 있다.
"실수를 받아들이면 발전의 기회가 열린다. 실수는 선물이다. 실수를 통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를 두고 '실수의 친화성'이라 부른다. 중요한 건 실수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 P 43
부모의 행동에서 많은것을 배우는 아이들이라는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특히 아이들이 부모의 행동에서 자신이 한 행동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도둑질이라는 행동을 통해 부모는 경기를 일으키다시피 경계를 하지만 아이들은 왜 그런 태도를 보이는것인가를 바라보면서 자신의 영적인 부분의 방향을 정한다.
아이들은 백지로 태어나지 않는다는 내용에서는 적극적으로 동의를 한다. 대부분 아이들을 백지라고 생각하고 7살이전에 영어교육 혹은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식을 넣으려고 하는 부모도 있고 자신의 스타일로 키우려는 부모도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기질, 성격, 특성을 잘 키우는 부모가 가장 좋을것이다.
아이들은 태어날때부터 영적인 존재이다.
아이들은 자신의 그릇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지금 한국사회에서 적어도 50%이상을 차지하는 부모의 유형은 아이를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부모들이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얼마나 숭고한가? 아이를 위해 자신이 존재해야 할 욕구, 소망, 행복따위는 포기해버렸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존경대신에 동정이나 연민을 받을것이다. 우리 부모님 나를 위해서 정말 고생하셨어..그것이 전부일것이다.
완성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영원한 미완성의 존재로 만들고 그상태로 성인으로 살게하는것은 이사회가 가진 구조적인 문제이다. 철학을 모르고 영적인 부분에 대해서 생각하고 싶지 않은 현대인들은 이런 생각들이 오히려 성공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참된 자녀 교육을 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깨어야 한다. 자신은 깨어있지 않은데 자녀는 어떻게 깨울수 있겠는가?
사춘기의 반항의 이면에는 아이의 독립선언이 숨겨져 있다. 반항기는 아동이 성장할때 정상적으로 거치는 단계이며 자율과 자립으로 가는 건강한 과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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