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 지닌가치는 아무리 말을 해도 질리지 않을만큼 중요하다는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중요하지만 쉽게 구축할수 없는것 역시 플랫폼이다. 기존의 플랫폼이 사용자가 참여하기 보다는 Daum이나 Naver등의 일방적인 주도에 의해 방향성을 가지고 컨텐츠를 구축하는 형태였다고 한다면 지금의 시대는 사용자가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득도 발생시키는 구조이다.
한국은 전세계적인 플랫폼을 가져본적이 없다. 너무나 한국적인 서비스에 머물러있는 나머지 아주 협소적인 의미의 소셜이였던 싸이월드는 지금 그 명백을 겨우 유지하고 있다.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트위터, 마이스페이스, 애플은 모두 전세계적인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플랫폼 같은 인재가 필요한 세상
한국의 기업들의 문제도 있지만 거시적인 시각을 가지고 플랫폼같은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진 인재도 드문것이 사실이다. 쇼핑몰, 지하상가, 백화점, 몰스트리트등은 모두 오프라인상에서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 그들이 정하는 규칙에 따라 손쉽게 비즈니스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집만 하면 되는것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손쉽게 할 수 있는 비즈니스는 아니다. 물론 백화점정도의 플랫폼을 가질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인 방향을 바꿀수 있는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인력과 자원을 쏟아부으면 가능한 비즈니스는 골목시장을 장악해나가는 SSM이나 글로비스 같은 물류, 대기업들이 모두 가지고 있다는 SI회사들이다.
나도 하고 싶은 플랫폼 비즈니스
요 근래 들어 플랫폼 비즈니스, 빅데이터, 비즈니스 플랫폼, 비주얼 플렉스등 수많은 책을 접하고 있는 상태이다. 네이버나 다음이 현재 처한 상황은 막다른길에 몰려서 이 상황을 타개할만한 서비스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 포탈의 경우 한번 들어오면 나가지 못하게 하면서 자신의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단순히 웹에서 모바일로 바꾸는 방향전환으로는 변해가는 환경에서 성공하는것은 쉽지 않다.
지금 Daum의 경우 캠프를 밀고 있고 Naver의 경우 Line을 밀고 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컨셉의 이 서비스들은 새로운 소셜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포탈들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구글은 막대한 웹페이지와 연결성을 기반으로 검색광고를 제공하지만 절대로 구글내에서 머물기를 바라지 않는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경우 안에서만 모든서비스를 하면서 머무르게 하지 않고 자신들의 서비스 API를 공개해 다른 서비스 페이지에서도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의 품격에서 나왔던 설정처럼 20여년전에 노트북을 상상하고 스마트폰의 출현을 예상할정도까지 선견지명을 가지지 못해도 기회는 무궁무진하다. 플랫폼이라는것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우리 삶에서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속에 위치해 있다. 하나못해 상가건물도 그 지역사회에서 소규모 플랫폼이다.
책은 어렵지는 않지만 IT, 소셜,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마냥 쉽게 느껴지지는 않을듯 하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2012년에 한국사회를 강타하고 있는 여러가지 이슈들과 이해하고 접근해야 할 기술적인 내용을 잘 담아낸듯 하다. 전통적인 플랫폼에서 현재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온라인상의 플랫폼까지 이해하려는 사람이나 새로운 비즈니스를 꿈꾸는 사람, 상식적으로 접근하려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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