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드라마)

스트리트댄스2 라틴배틀, 춤추러 유럽을 가고 싶게한 영화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7.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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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라는것이 우리사회에서 갑자기 주목을 받은것은 댄싱위드더 스타같은 TV프로그램의 영향력도 큰듯 하다. 스트리트 댄스2는 제목에서 느껴지는것처럼 춤이 메인 스토리를 구성하는 영화이다. 흥겹게 같이 어울리다 보면 어느새 영화가 끝으로 달려가고 있다. 지금은 비보이들이 별로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한동안 비보이는 우리사회의 한축을 담당했던 문화적인 이슈였다.

 

영화에서 비보이 애쉬와 에디는 두달뒤에 열리는 스트리트 댄스 대회에서 최고의 비보이 팀이라고 불리는 무적을 이기기 위해 유럽 각지의 프리 스타일 춤꾼을 모은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길지는 않지만 거의 대부분이 춤으로 가득차있다. 새로운 춤을 선보이기 위해 라틴 댄서 에바를 영입하면서 정열이라는 조미료를 첨가하게 된다.

 

매력적인 에바

 

마치 한마리의 동물같은 느낌의 에바는 정말 매력적이다. 라틴댄스가 무엇인지 정말 적나라하게 알려주고 있는데 격렬하게 춤출때보면 살이 제대로 붙어 있다는것이 신기할정도이다. 무대가 커지면서 영화는 유럽을 담았다.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그렇듯이 역시 에바와의 사랑이 싹트는것은 당연하다.

 

 

 

모든게 춤인 영화

 

이 영화는 군소리가 없이 춤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별별의 춤스타일이 모두 등장하는데 뮤비댄스씬도 그렇고 1편의 느낌보다는 더 다이나믹하고 이야기 틀도 더 재미있어진듯 하다. 비록 짦은 러닝타임이지만 모든것이 재미있긴 하다.

 

영화는 아름다운 유럽을 보여주기에 딱 적합하다. 런던, 로마, 베를린등을 돌면서 전세계의 춤꾼을 모으는 장면에서 여러가지 춤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랩 배틀이 있듯이 댄스배틀을 보여주는것도 이 영화를 감상하는 포인트중 하나이다. 언더그라운드 배틀에서 보여주는 군무씬과 라틴팝의 댄스는 이 영화의 백미이다.

 

 

강렬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강한것이 있으면 부드러움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것이다. 남자주인공인 폴크 헨쉘은 강함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고 라틴댄스의 에바는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이다. 이들사이의 연결점은 감초 캐릭터가 만들어 주고 있다. 아크로바틱한 춤과 다이나믹이 어울린 댄스를 보여주는데 개인적인 춤의 영역에서 벗어나 같이 공유하는 춤이 무엇인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춤은 다른 영화

 

이런 스타일의 영화는 대부분 로맨스가 들어가 있고 이 로맨스는 같이 춤추는 연인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갈등과 팀의 해체와 다시 합쳐지는 과정은 메뉴얼같이 정해져있다. 게다가 우승할지 몰랐지만 결국 극적인 우승을하면서 감정의 해소는 나름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여기서 달라질 수 있는것은 새로운 춤과 퍼포먼스가 어떤식으로 만들어지냐에 있다.

 

다른 대중적인 영화에 밀려서 이 영화는 많은 극장을 잡지는못했지만 유쾌한 영화임은 분명하다. 에쉬와 에바와 교감을 나누면서 아크로바틱한 라틴댄스의 정점은 춤을 잘 모르는사람도 즐길수 있게 해준다. 타틴팝, 판토마임댄스, 취권 댄스와 더불어 사각링위에서 펼쳐치는 섹시한 라틴댄스는 시선을 꽉 붙들게 하는 느낌이다.

 

영화의 막바지의 댄스 배틀대회에서 개인적인 춤과 더불어 모두 같이 하는 군무댄스는 영화의 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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