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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CF 전지현이 연기로살아날까?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7.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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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하나 만드는거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이미지 하나만 만들어지면 우리 사회에서 돈버는것이 어렵지 않다. 딱 여기까지만 하고 연기력도 안되지만 CF로 수많은 제품에 등장한 연예인이 바로 전지현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전지현을 좋아하던 싫어하던간에 광고 주관사의 선택으로 인해 전지현의 광고비를 간접적으로 내고 있다.

 

우리는 전지현에게서 이미지를 바라고 있었을까? 아니면 연기를 바라고 있었을까?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연기에 더 집중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는 않은것 같다. 그럼 도둑들에서 전지현의 연기는 어떨까? 워낙 연기력이 되는 짱짱한 배우들이 합류한 덕분에 전지현은 그냥 숟가락 하나만 놓고 잘 줏어 먹기만 해도 된다. 전지현으로서는 참 괜찮은 선택이였던것 같다.

 

서로를 믿을수 없는 그들

 

팀으로 활동하면서 나름 괜찮은 실적(?)을 올리고 있었던 예니콜, 씹던껌, 잠파노, 마카오박, 뽀빠이등은 결국 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홍콩으로 향하게 된다. 성공을 장담할수는 없지만 태양의 눈물이라는..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서 임시로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자신들만의 플랜을 세우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둑들은 정말로 초호화 캐스팅이다. 사람수가 많이 등장하기에 오션스 일레븐이 연상될수도 있는 대목이지만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을 만들기에는 나쁘지는 않아 보인다. 무거운 주제의 다크나이트보다는 좀더 상업적인 영화로서 안착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게다가 한국관객들은 영어가 나오면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조금더 가능성이 더커져 보인다.

 

 

감히 다크나이트와 대적하려고?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은 그냥 평균정도를 한 영화이다. 영화적인 흥미와 사회적인 문제제기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다크나이트 라이즈와는 비교불가이다. 그냥 재미로만 본다면야..그래도 별로인듯 하다. 중국배우들과 합작으로 만든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한손정도는 들어줄만 하다.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이다. 범죄를 다룬 한국영화에 비해서는 다소 성인적인 부분이 감소된 느낌이 없잖아 있다. 사소한 재미와 스토리가 영화의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데 역시 도둑들이 뭉친만큼 언제 배신할지 모른다는 심리적인 특성까지 나름 잘 그려내고 있다. 그러나 다크나이트의 액션씬에 비교하면 그 스케일이나 재미는 확실히 떨어진다. 그렇다고 액션씬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나름의 임펙트를 주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넘의 사랑타령은 끝나지 않았다.

 

바다를 건너서 이것저것 그린 도둑들은 한국영화치고 스케일이 큰 영화에 속한다. 그러나 한국영화답게 사랑을 빼고 이야기할수는 없는듯하다. 서로 엮이고 엮어서 사랑에 죽고 사랑에 산다. 게다가 도둑질을 하는 이들에게 너무나 사랑스런(?) 인간미마저 부여하는데 도둑질하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함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고 싶었던것일까?

 

전지현을 좋아하는 배우라면 도둑들에서 보여준 전지현의 연기력정도만으로 박수를 칠지는 모르지만 그냥 비주얼적인 페이스와 섹시한 몸매를 활용하여 나름 능청맞은 캐릭터연기를 보여주는 그수준정도라고 보면 될듯 하다. 어떤이는 매력이 철철 넘친다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영화는 이탈리안 잡을 카피했으면

 

무언가 훔치는 영화의 상업적이면서 성공적인 표본은 이탈리안 잡이 대표적이다. 액션이면 액션..기발하면 기발함까지 갖춘 영화로 지금봐도 참 재미있다. 이 영화는 수위는 조금 가벼워진듯한 느낌이지만 상당수의 청소년들을 흡입할수는 있을듯 하다.

 

캐릭터를 나름 잘그려내고 소소한 스토리도 끊임없이 이어지나 레고블럭처럼 조립하고 보니 그닥 멋있어지지 않은 느낌의 영화가 바로 도둑들인것 같다. 정말 재미난 작품정도라고 보기는 조금 힘들고 나름 이런 시도를 했다는데에 점수를 줄만도 하다. 전체적으로 너무 많은 캐릭터 성격을 부여하다보니 끝부분에 가서 추진력이 떨어지는 느낌에 역시 다이아몬드는 도둑을 다룬 영화에 빠질수 없는 고전 아이템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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