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나온 영화와 앞으로 나온 영화는 모두 돈으로 엮여져 있다. 미쓰GO, 아부의 왕, 5백만불의 사나이, 도둑들등 모두 컨셉은 조금씩 틀리지만 돈이 물려 있다. 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 역시 돈을 둘러싼 이들의 복잡한 관계가 얽히고 섥혀 있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지금도 촉망받는 대기업 엘리트 부장이다. 명품으로 둘러싼 로비스트 최영인이 보스의 배신으로 로비자금 5백만달러를 가지고 도망가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최영인은 결국 불량소녀 미리와 만나서 동행하면서 지명수배까지 되고 결국 이를 타개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한는것이 주요 내용이다.
직장인의 비애
영화는 돈이 주요 내용이지만 결국 직장인의 비애를 그리고 있다고 한다. 직장에 들어가면 CEO가 되지 않는 이상 항상 위에는 상사가 있을수 밖에 없다.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하는 상사의 태도는 많은이들이 경험한 바가 있다. 궂은이들을 마다하지 않고 열심이 뛰었지만 결국 정치적인 이유에 의해 토사구팽당하는것도 일상다반사이다.
돈 밝히는 사람들
영화에서 상사로 나오는 조성하를 비롯하여 민효린이 맡은 역할도 돈 밝히는 소녀로 등장한다. 세상을 움직이는것이 모두 돈때문인것인가? 모든것에 가치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는듯 하다. 얼마전 의사협회에서도 환자들을 건강하게 살린다는 의사의 가치는 뒤로한채 오로지 돈으로만 척도를 재는 물질만능주의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못해 개그콘서트에서도 개그를 하는 사람들의 가치를 얼마에 행사를 뛰었는가로 평가하고 있다. 미디어나 온갖 여론에서 이렇게 모든 가치를 하나로만 재고 있는데 돈이 최고로 중요하다는것을 미디어와 영화에서 앞서서 증명해주고 있는듯 하다. 돈외에 모든것의 가치가 희석되는 최근 트랜드에서 자유로울수 있을까?
조연들의 연기가 괜찮은가?
영화는 박진영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짰다고 한다. 평소의 엘리트적인 이미지와 명품인 이미지를 바꾸면서 반전의 컨셉이라는데 원래 박진영 그다지 엘리트적인 이미지가 하나도 없었는데 무슨생각이었을까? 박진영을 포함하여 연기력되는 조성하뿐만이 아니라 민효린과 조희봉, 오정세가 이 영화를 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절대 박진영의 연기는 기대할만하지 않다. 노래하면서 공기의 중요함을 말했지만 연기에서 공기의 중요함은 모르는 것 같다. 발성이나 대사가 영 어색하다. 그냥 박진영이 연기도 하네?..연기는 아무나 다할수 있나봐? 이런생각이 드는듯 하다.
머 그닥 재미는 아주 쪼금만
조금은 특이하기도 한 영화의 컨셉은 조금은 특이한 재미를 선사한다. 그러나 요즘 트랜드인 맨날 훔치고 돈때문에 배신하는 트랜드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재는 다소 식상해진 느낌이다. 요즘의 트랜드가 확실하게 경기불황을 나타내고 있는것 같다. 정말 돈때문에 힘든 세상이 온듯 하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직장인이지만 경찰도 나오고 깡패, 불량소녀도 등장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부산하고 어수선하다. 대체 이 영화의 장르는 무엇인가? 코믹한 영화인가? 범죄인가? 액션인가? 정체불명의 영화가 박진영을 만나면서 황당한 영화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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