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라는 영화는 우선 음악이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 1편이나 2편도 즐겁게 본영화이기 때문인지 3편역시 기대를 벗어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모든 배우들이 더빙에 참여하면서 한국같이 이벤트형식이 아니라 연기를 한다는 느낌이 신뢰를 심어주고 있다.
펭귄 일행을 찾아 몬테 카를로로 향한 뉴요커 4인방 ‘알렉스’(사자), ‘마티’(얼룩말), ‘멜먼’(기린), ‘글로리아’(하마)의 여행기가 예상되는 시리즈이니만큼 어떤 세계를 체험할까라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본 영화 마다카스카3는 어떨까?
마다가스카3편에서는 유럽이 배경인데 펭귄들과 만난 반가움과 함께 ‘캡틴 듀브아’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면서 시작이 된다. 우연히 유럽 서커스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4인방! 서커스단이 미국으로 향한다는 말에 자신들을 뉴욕의 서커스단이라고 속이고 합류하지만 첫 공연을 엉망으로 망치고 만다. 여느 스토리가 그렇듯이 첫 공연은 엉망일 수 밖에 없다.
동물원을 비웃는 시리즈?
동물원은 현지에서 동물을 볼 수 없는 불쌍한(?) 인간들을 위해 큰 시설을 만들어놓고 자시 영역보다 훨씬 좁은공간에 동물을 잡아놓은 위락시설이다. 동물들의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곳이 동물원이면서 평생을 사랑하는것처럼 TV에서도 포장한다. 뉴욕의 동물원을 나와서 온갖 고생을 겪으면서도 나름 동물생애에 의미를 줄 수도 있는 잘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이라고 보여진다.
이제 가물가물한 서커스
서커스는 지금처럼 온갖 문화행사를 쉽게 접할 수 없는 과거에 최고의 이벤트였다. 특히 이번 마다카스카의 3D효과는 관객들이 기대할만큼 많은것을 보여주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물티는 효과나 각종 깃털들이 날리는것들과 형광색의 화려한 향연은 이를 보는 관객들에게 입체감을 더해주는 느낌이 든다.
서커스에서 동물들의 역할은 대부분 뛰어넘기 일어서기 어떤것을 물어보기등 뿐이 없지만 마다가스카 팀이 들어가면서 새로운 쇼가 만들어진다. 즉 아이디어가 넘치게 되는 서커스로 탄생하는것이다. 게다가 많은 동물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
놓치면 후회할꺼에요
I Like To Move it, Move it..을 기억하는 관객들이라면 정말 흥겨움이 무엇인지를 잘 그리고 있다. 흥겨운 서커스와 함께 즐길만한 스토리가 무엇인지 잘 그려내면서 억지스런 눈물을 연출하게 하지는 않는다. 유렵에서는 인기가 많았던 틴틴이라는 캐릭터가 있듯이 이들의 스토리 역시 모험을 품고 있다. 사자나 하마, 기린, 얼룩말의 특징을 잘 잡은것부터 시작해서 톡톡튀는 아이디어까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보아도 혹은 어른들끼리 보아도 실망시키지 않을 마다가스카 시리즈는 왠만한 실사 영화보다 흥겹다. 3D 효과도 맨인블랙보다 훨씬 좋았던것 같고 색감이 너무 화려하면서도 시종일관 흥겨운 분위기는 마치 잔치집에 간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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