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콜드 라잇 오브 데이, 숨겨진 본능이 자신을 살린다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5. 18. 06:30
728x90
반응형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숨겨진 본능이 있을것이다. 영화 콜드 라잇 오브데이라는 영화는 평범한 회사원이 가족이 납치되면서 자신에게 숨겨진 본능을 찾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다. 여름이 바로 앞에 온 지금 별 생각없이 강력한 액션영화가 기대될때 보아도 좋은 영화인듯 하지만 2010년대의 액션영화에 익숙해졌다면 다소 식상해할 수도 있다.

 

SF물도 아니고 신화를 다룬것도 아닌 그냥 액션영화는 여름의 정기적인 시즌의 표현인듯 하다.  영화는 가족이 갑자기 사라지고 혼자 남겨진 윌(헨리 카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간 경찰과 의문의 남자에게 오히려 쫓기게 된 윌은 납치당한 줄 알았던 아버지 마틴(브루스 윌리스)이 나타나 위기를 넘긴다. 지금껏 CIA요원임을 숨겼다는 충격적인 고백과 가족의 실종은 자신 때문이라는 의문의 말을 남긴 마틴. 충격에 빠진 윌은 가족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말 열심히 뛰는 액션

 

이제 90년대 액션의 수준에서 관객들은 떠난듯하다.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90년대라면 성공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무언가 대단한 영화는 아니지만 다 아는 사실을 조금 꼬아놓은 느낌이 든다. 배후의 비밀이라던가 이야기의 진행이 아주 전형적인 액션의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물론 브루스 윌리스의 역할이 크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본능에 맡긴 주인공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별것 없어보이는 주인공이 음모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수 있었느냐?라고 물어본다면 겁내 열심이 살려고 발버둥친 결과이다. 영화의 중반까지도 거의 다른 내용없이 겁내 도망다니기만을 한다. 시종일관 뛰어다니는 주인공을 보면서 아마도 관객들은 답답하다고 생각하셨을듯 하다.

 

액션은 말그대로 몸으로 뛰어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적어도 중간쯤은 간듯 하다. 주인공이 몸부림하면서 쉴새없이 뛰어다닌 덕분에 리얼하면서 인상적인 느낌이 든다. 게다가 러닝타임이 짦은 덕분에 스토리를 풀어낼 시간적인 여력도 없다. 신들의 전쟁에서 그냥 그런 연기를 보여주었던 헨리 카빌은 이 영화에서도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은듯 하다.

 

 

연륜을 무시할 수 없다.

 

그냥 잠깐 등장하는 브루스윌리스나 시고니 위버가 보여주는 포스는 역시 연륜이 그냥 쌓이는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사람들은 가끔 나이들은 사람들의 연륜과 경험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사람들이 살아온 세월만큼 의미가 있는것이 연륜이다. 어떨때는 젊음의 패기보다 나이들은 사람의 노련함이 훨씬 앞서는 경우도 많다. KFC를 세운 대표역시 65살을 넘어서 그 기업을 일구지 않았는가?

 

 

요즘 트랜드 영화와 비교하면 무리

 

본시리즈의 매우 조밀한 앣현이나 원티드의 감각있는 액션에는 못미친 느낌이다. 브루스 윌리스의 과거 액션을 상기시키는듯한 느낌의 영화 콜드라잇 오브 데이는 지금은 트랜드에는 못미친다는 전반적인 영화평이다. 관객들의 기대는 브루스 윌리스와 헨리 카빌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겠지만 여러명을 제압하는 액션을 보여준 브루스 윌리스의 액션을 제외하고 오히려 시고니 위버의 영향력이 커진 영화이다.

 

참으로 아쉬운 부분은 콜드 라잇 오브데이가 과거의 영화를 꿈꾸었다는것이다. 숨겨진 본능이라고 하기에는 본시리즈의 깔끔함에 못미치고 브루스 윌리스의 활약 역시 테이큰의 리암 니슨에 못미친다. 자신의 숨겨진 본능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이 영화 보아도 무방할듯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