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랏이라는 무술을 처음 접하게 한 영화 레이드 : 첫번째 습격은 말그대로 액션만을 바라보면서 보는 영화이다.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무기만을 가지고 저렴한 제작비를 들여 제작한 이 영화는 액션을 좋아한다면 아무생각없이 즐길만한 영화라고 보여진다. 스토리는 무조건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쓰러트려야 하는 액션만 존재하는 영화이다. 머 누구를 구하겠다는 생각이나 누굴 구하고 나서 감동같은것은 찾아볼래야 찾아 볼 수가 없다.
실랏이 무엇일까? 과거 한국영화는 큰 액션과 거의 현실성없는 액션에 목을 멘적이 있다. 살랏이라는 무술은 이미 영화 아저씨에서 인간병기 태식이 다른 적들을 제압할때 사용한 동남아시아의 전통 무술이다. 큰 행동없이 누군가를 제압하고 빠르게 급소만을 공격하는 무술로 이 영화의 주인공 이코 우웨이스가 실제 실랏의 유단자이라고도 한다. 영화의 무술감독까지 겸했다고 하니 아무래도 많은 제작단가가 절약되었을듯 하다.
어디선가 본듯한 설정
폐쇄된 암흑가의 설정은 13번가를 닮아있고 이 영화의 액션은 옹박을 연상하게끔 한다. 10년동안 경찰을 포함해 외부인의 습격을 단 한차례도 받아본 적이 없는 낡은 30층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액션은 갱단의 보스 ‘타마’를 제거하라는 비밀 작전 수행을 위해 20명의 정예요원으로 구성된 SWAT 대원들이 출동하면서 벌어진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
건물안으로 잠입한 20명은 순식간에 외부와 연결된 모든 출입문은 완벽하게 봉쇄되면서 무차별적인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별행동을 시작한다. 생명이라는 존재는 무릇 살아남기위한 본능이 있다. 이 영화가 가진 장점은 이들이 가진 폭력성을 얼마나 리얼하면서 현실적으로 그려내느냐에 재미의 수준이 정해진다. 헐리우드 영화의 슬로우 모션이나 요즘 중국영화의 현실에서 거의 불가능한 장면을 CG로 그려낸다. 그나마 견자단정도가 제대로된 액션연기를 하는듯 하다.
이영화는 남자를 위한것
머 여자가 17:1의 싸움같은 거의 불가능한 싸움에 호기심을 가지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남자들만 마치 무용담처럼 떠들뿐이다. 배우드들의 화려하면서 과격한 액션장면을 뚫어지게 쳐다보는것은 남성들뿐인듯 하다. 영화에서 집중하는것은 총격전보다는 칼과 몸으로 하는 액션에 집중하고 있다. 칼이 주는 잔인한 느낌과 맨주먹이 주는 폭력성이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의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들의 액션은 다소 강한 액션만 진부하게 진행되는 약점이 있긴 하지만 때려부수는것을 좋아하는건 남성들의 원초욕구 아닌가?
아마 이 영화를 보고 어린 남성들은 잔뜩 긴장된 몸부림을 할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영화일뿐 햇갈리지 말아야 되겠지만 영화가 주는 폭력적인 쾌감은 아마도 아드레날린을 분비하면서 남성들의 뇌리에 깊히 박힐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들 캐릭터를 설정하는 세부적인 묘사같은것은 기대하지 않는것이 좋다. 그냥 기계적으로 누군가를 폭행하고 누군가는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액션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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