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다(1000)/영화평(액션)

어벤저스, 슈퍼히어로가 뭉친 블럭버스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4.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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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슈퍼 히어로는 한명으로 족한 법인데 어벤저스는 인간형 슈퍼 히어로를 비롯하여 상당수의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이다. 몇년전부터 기대하던 영화 어벤저스가 드디어 개봉을 했다. 특히 슈퍼 히어로들은 지 잘난 맛에 사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욱더 영화의 이슈는 간단했다. 누군가와 싸우기도 전에 통과의례가 있는 히어로들의 영화 어벤저스를 보면 헐크와 블랙위도우가 커플, 토르와 캡틴 아메리카, 토르와 아이언맨이 서로 으르렁대면서 서로 맞추어가기 시작한다.

 

어벤져스는 우선 유쾌하면서 재미있는 영화이다. 각기 강한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는 과정에서의 웃음코드도 궁합이 어울린다. 어벤저스의 막강 에어지 소스 큐브는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하여 트랜스포머등에서도 단골로 등장하는 과욕의 상징이자 힘의 원천이다.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거의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데에 관심을 안가질사람은 없을듯 하다.

 

독보적인 주인공들이 모였다.

 

강한 캐릭터들이 모이게 되면 보통은 더 강해질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각기 강한 개성때문에 대부분 오합지졸로 변하는것이 세상사이다. 물론 그중에서 리더쉽이 강한 사람이 있다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이들이 같이 모이게 되는 현실에서는 누구나 강하면서 자신의 장점만 부각시키려고 한다.

 

 

내가 낸 영화값은 하는 영화

 

영화 어벤저스는 에너지원 ‘큐브’를 이용한 적의 등장으로 인류가 위험에 처하자 국제평화유지기구인 쉴드 (S.H.I.E.L.D)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L.잭슨)는 [어벤져스] 작전을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슈퍼히어로들을 찾아나선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부터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는 물론, 쉴드의 요원인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까지 하나하나로 보면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들이다.

 

기대가 큰 영화일수록 대부분 실망이 컸던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벤저스는 기대했던만큼의 성과를 냈다고 보여진다. 말그대로 화끈하게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솔직히 이 영화는 많은 미끼를 던진 영화이다. 여러영화에서 이 영화가 나올것을 예고하면서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잔뜩 안겨주었다.

 

슈퍼히어로들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만큼 전투씬이나 특수효과가 연속적으로 들어갈수록 대부분 질리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이런 정적인 부분과 함께 액션에서도 제대로된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적어도 볼거리만 보더라도 영화는 본전생각을 나게할만한 영화는 아니라는것이다.

 

 

이게 진정한 액션이다.

 

CG나 액션씬을 찍을때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오버액션 혹은 CG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이나 그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려서 망해버린 영화를 수없이 본적이 있다. 한국에서도 그런 영화가 수없이 많다. CG 기술만은 앞세워서 헐리우드에 버금가는..이런 홍보문구로 관객몰이를 하다가 실패한 영화가 얼마나 많은가?

 

영화는 캐릭터마다 가지고 있는 고민을 노출시킴으로써 단순히 이들이 슈퍼히어로의 멍에를 안고 사는것이 아니라는것을 알려주고 있다. 굵직굵직한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게 만드는것은 영화의 기획을 어떤식으로 했느냐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일수 밖에 없다. 게다가 연출력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제각기 잘났다고 떠들다가 그냥 끝날수 밖에 없는데 팀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막강한 적이 있어야 성장한다.

 

보통은 인생에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완전하게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 어느정도 실현가능하지만 쉽지 않은 목표를 세워야 사람은 발전을 한다. 이들 어벤져스 팀 역시 막강한 적을 두고 대단한 팀웍을 보여주고 있다. 제각기 잘났다고 살아가는 세상사와 다르지 않다. 무언가의 강한적을 이기고 나서 좀더 끈적끈적해지는 이들사이의 관계처럼 힘든 일을 마무리하고 더욱더 돈독해지는 우리들의 삶과 닮아 있다.

 

영화에서 헐크가 상당히 강한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실제로 힘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토르와 헐크를 같은급에 놓기도 한다. 그다음에 인간형 히어로인 아이언맨과 육체적으로 강함을 가지고 있는 캡틴 아메리카, 마지막으로 호크아이와 블랙위도우는 인간적으로 상당한 수준에 오른 스파이면서 전투형 인간이다.

 

어벤져스는 보고 나서 통쾌하게 웃다가 때론 안타까움까지 잘 표현해놓은 영화이다. 물론 이런 영화를 안좋아하는 관객들도있을것이다. 저런 슈퍼 히어로가 어디있어라고 단정해버린다면 영화는 재미없어질수 밖에 없다. 그러나 영화 어벤져스...오래간만에 두번보고 싶은 느낌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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