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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약소국 한국에서 맥주맛 알기

어린왕자같은 식객 2012. 4.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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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큼 맥주시장에서 대기업의 편을 들어주는 곳도 드물듯 하다. 맥주는 가까운나라 일본이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고 맛또한 한국에서 생산되는 맥주보다 깊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훨씬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맥주가 유명한 나라들을 보면 보리를 재배하기에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다.영국이나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등이 그렇다. 한국에서는 유럽맥주 삼총사인 벨기에 호가든, 네덜란드 하이네켄, 아일랜드의 기네스가 가장 유명하겠지만 수없이 많은 맥주의 맛이 존재한다. 

 

가장 많이 팔리는 세계맥주는 우선 북미지역의 대표 주자인 버드와이저다. '킹 오브 비어'라는 이름의 수식어구가 부럽지 않게 한국에서도 마치 한국맥주처럼 팔리고 있다. 아시아맥주는 아사히, 산토리, 삿포로 일본맥주 빅3와 칭타오로 대표되는 중국맥주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

 

고리타분하게 살펴보면 맥주는 BC 6000년경부터 수메르와 바빌로니아에서는 보리를 이용해 맥주를 만들었고, BC 2400년경의 이집트 무덤에도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다

 

 

맥주는 상면발효 맥주 (에일)과 하면 하면 발효맥주(라거)로 구분된다. 하면발효(下面醱酵)에 의한 맥주 양조는 1420년 독일에서 시작되었다. 여성들이 좋아해서 속칭 작업주라고 불리는 호가든의 경우 상면발효맥주로 거품과 함께 발효통의 위쪽 (상면)으로 떠오르는 성질을 가진 효모로 만든 맥주이다.

 

상면발효 맥주는 대게 향긋하면서 과일 향과 맛이 강하고 깊은맛이 난다. 먹을때는 맛있는데 많이 먹으면 머리가 아픈 특성이 있다. 영국의 비터나 기네스, 스카우트 맥주, 밀맥주등이 있다. 

 

하면발효 맥주 라거는 차가운 온도에서 효모가 저장통의 바닥에 가라앉게 되는데 이를 가지고 만든 맥주이다. 가라앉은 효모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하면발효맥주라고 부른다. 라거는 과일향등의 맛이 없는대신에 깔끔한 느낌이 특징이다. 차가운 온도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는 냉장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맥주가 라거가 된 시점과 같다. 전세계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맥주는 라거맥주이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맥주도 라거이다. 

 

맥주는 대부분의 사람이 아다시피 보리로 만든다. 즉 맥아로 만들게 되는데 보리만을 사용해서 만든 맥주를 몰트 비어라고 부르고 하나의 순수한 몰트비어를 가지고 다시 증류해서 만든 술을 몰트 위스키라고 부른다. 보통 보리알의 모양에 따라 두줄 보리와 여섯줄 보리로 나뉘는데 두줄보리는 에일에 쓰이고 여섯줄 보리는 라거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맥주는 보리, 밀, 라이맥등을 사용하는데 드물게 조나 사탕수수를 사용하기도 한다. 

 

라거맥주를 비롯하여 특히 에일 계열의 맥주는 전용잔에 따라 먹는것이 가장 좋다. 적당히 따라먹으면 맥주맛을 모두 즐길수 없기 때문이다. 기네스나 호가든의 경우 병에서 2차 발효가 되는데 맛을 좌우하는 효모가 밑에 가라앉아 있다. 80%정도를 먼저 잔에 따르고 나머지 20%를 돌리다가 거품을 내어서 효모와 함께 따르는 방법에는 다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의 맥주종류는 무려 17,000여가지나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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