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는 알라딘은 나름 꿈을 키우는 스토리이지만 과연 그럴까? 영화의 수토리는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키우는 원숭이 아부와 함께 살아가는 아그라바의 좀도둑 알라딘은 어느 날 궁궐을 탈출한 술탄의 딸 자스민에게 한눈에 반한다. 술탄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사악한 마법사 자파는 알라딘을 눈여겨보고 그에게 마법의 램프를 가져다주면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말한다. 동굴에 들어가서 램프를 찾던 알라딘은 도중에 동굴이 무너지는 바람에 갇히게 된다.
위기에 빠진 알라딘은 램프의 요정 지니와 마법 양탄자의 도움으로 동굴에서 탈출한다. 지니의 주인이 된 알라딘은 지니를 램프에서 구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지니의 힘을 빌어 왕자로 변신해 자스민에게 청혼하기 위해 아그라바로 돌아온다. 알라딘 때문에 자신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자 자파는 알라딘을 붙잡아 바다에 던지는데...
자 여기서 사악하다는 마법사 자파에 대해서 좀 알아보기로 하자. 자파는 정말 열심이 노력해서 궁정마법사의 자리까지 갔고 자스민이 청혼을 거절하기 전까지 정말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을까? 국가를 위해서 살아왔지만 지도자로서 능력은 좀 부족한 술탄과 외모만을 보고 판단하는 자스민까지 아마도 자파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많지 않았을듯 하다.
외모지상주의의 사회
좀도둑 알라딘은 솔직하게는 그냥 좀도둑일뿐이다. 그럴듯하게 생긴외모는 있지만 가진것은 하나도 없는 주인공 알라딘은 우연치 않게 마법램프를 발견하고 결국 자신을 그럴듯하게 포장(허풍에 가까운)해서 자스민에게 청혼한다. 오랜세월을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자파의 입장에서는 모든이들이 적이된상황이다.
사악해질수 밖에 없는 입장이지 않을까? 자신이 가진 모든것이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결국 자파를 막다른길로 몰아간것이다. 지니가 없고 눈이 휘둥그레질 마법양탄자같은것이 없었다면 자스민이 알라딘에게 빠질수 있었을까? 어떻게든 성공하면 되고 지도자는 더 그럴듯한 이슈에 혹하는 세상에서 정의라는것은 없을지도 모른다. 너무 익숙해져버린 미국식 마인드 벗어난다면 우리가 아는 알라딘은 사기꾼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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