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렉에서 나름 깜찍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장화신은 고양이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슈렉의 외전이라고 생각할만한 작품인지 알았으나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것을 보면 무법자 고양이 푸스의 스토리 텔링도 나름 성공한듯 하다. 머나먼 왕국에서 나름의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그냥 조력자정도에만 머무는 캐릭터는 아니였던 모양이다.
우선 이 영화는 느낌으로 볼때 남아메리카의 느낌이 물씬 풍겨난다. 특히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셀마 헤이엑이 목소리 연기를 한 덕분인지 나름의 유머와 연기도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이들은 슈렉과 달리 웨스턴 무비의 느낌이 다분히 묻어나오는데 음악과 춤은 영화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냥 어린이 수준
너무 뻔해보이는 스토리는 장화신은 고양이의 단점일수 있다. 성인이 보기에는 다소 유치해보이고 뻔해보이는 스토리는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는듯 하다. 슈렉이 가지고 있었던 사회를 살짝 비꼬는 메시지는 찾아볼 수 없었으며 악역도 회개를 하면서 해피엔딩을 이룬다라는 뻔한 결말은 조금 지루하게까지 만든듯 하다.
캐릭터 애교는 작살
무법자 고양이 푸스의 강한 애교는 정말로 영화를 계속 보게 해주는 유일한 낙이라고 보여진다. 요즘 애니메이션도 상당한 수준으로 다이나믹해져서인지 장화신은 고양이에서 보여주는 애교는 그냥 그런 수준이라고 느껴질정도이다. 영화는 여러가지 스토리를 믹싱했다. 장화신은 고양이와 황금알을 낳는 거위, 잭과 콩나물이 적당하게 버무려졌다. 그러나 동심이라기보다는 성인틱한 느낌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수준은 그냥 낮아보이는것은 어쩔수 없다.
사소한 아이디어의 현실화
솔직하게 이 영화는 아이디어를 조금더 디테일하게 현실화시켰다는데에 박수를 줄만하다. 현실적이지 않지만 현실적인 영화로 만들기 위해 세세한 스토리텔링이 필요할수 밖에 없다. 결국 누군가와의 원한이 결과적으로 이들을 엮어주는데 동업을 제안하는 험티덤티와 무법자 고양이 그리고 말랑손 키티가 손을 잡으면서 모험을 하는것이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영화는 아이들이 보면 정말 좋아할만한 장면들이 많다. 장면장면에 애교가 섞인 마초 고양이의 행동과 애교가 철철 흘러넘치는듯 하다. 나름의 깨알같은 아이디어가 돋보이긴 하다. 식상해진 슈렉시리즈를 이어간 장화신은 고양이는 여러모로 사회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수는 없었지만 고양이가 가진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액션장면이 적지는 않은데 고양이가 가진 유연성이나 민첩함이 돋보인다. 고아원에서 함께 자란 험티덤티의 과욕은 영화가 가진 악역으로서 부족하지는 않은듯 하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다소 부족할수도 있긴 하나 나름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 거대한 황금알을 낳는거위의 활약상(?)도 이영화를 보는 또하나의 묘미라고 보여진다.
'영화를 보다(1000) > 영화평(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맨 온 렛지' 낭떠러지에 서보지 않으면 모르는 긴장감 (0) | 2012.02.21 |
---|---|
'강철의 연금술사 극장판' 당신이 가진것을 내놓아야한다. (0) | 2012.02.07 |
'초한지 천하대전' 영웅은 난세에 나온다는데 (0) | 2012.01.16 |
'결정적 한방' 마음은 가지만 한방이 없다. (0) | 2012.01.12 |
'마진콜' 그들의 탐욕은 현재진행형 (0) | 2011.11.21 |